포틀랜드 일년살이
포틀랜드 주립대 방문학자 오리엔테이션
세상의 끄트머리
2024. 11. 9. 03:33
포틀랜드에 온 지 한달 만에 포틀랜드주립대 신규 방문학자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우리보다 일주일 늦게 도착한, 한파로 PDX 공항이 폐쇄되어 시애틀에서 포틀랜드까지 렌트카로 이동했다는, 한국인 교수와 인사를 나누었다. 받은 물품이 많아 나눔을 하신다고 해서 좋다고 했다.
오리엔테이션이 열린 칼밀러센터(Karl Miller Center)는 외관이 매우 현대적이라 새 건물이라 생각했는데, 재건축한 건물이었나보다. 포틀랜드에 도착한 다음 날 국제교류처 담당자와 인터뷰를 하기 위해 왔을 때는 몰랐는데, 오늘 회의실을 둘러보니 오래된 기둥이 안 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더 찾아보니, 환경을 위해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실내 공기가 데워지고 식혀지며 순환되도록 건물을 재설계했다고 한다.
포틀랜드 도심 주차는 모두 유료. 우리가 일주일간 묵었던 숙소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대학교가 운영해서 싼 편인데도 한 시간에 3달러다. 그나마 도로 갓길 주차는 2시간을 넘지 못하는데, 여기는 시간 제한은 없다.
대학 행정 조교나 아르바이트 학생들은 모두 친절한 편. 나 친절한 사람이예요라고 몸짓과 얼굴에 쓰여있다. 아마도 미국에서 배워가야할 문화 중 첫째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2024.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