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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목표와 국가기본계획 이행력 제고를 위한 포럼 오늘(9/30) 2025년도 온실가스 감축목표·국가기본계획 이행점검 결과 보도자료가 발표되었다. 이행점검 결과보고서는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 회의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어제(9/29) 국가기후위기대응위원회에서 비공개로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국가탄소중립녹색성장기본계획(국가기본계획) 이행력 제고를 위한 포럼을 열었다. 나는 기후적응·소통협력분과 간사 자격으로 국가기본계획에 대해 분과에서 논의한 전체적인 평가와 정부 각 부처에 추가질문사항을 발표하였다. 기후적응은 연초에 따로 평가를 거쳤기에 정의로운 전환, 지역주도, 인재양성·인식제고 부문만을 분과에서 다루었다. 추가 질의는 정부 부처별 담당자에게 던진 것이지만, 시민사회나 연구기관 역시 관심을 가지고 제도 혁신을 담은 답을 찾아보려 노력.. 더보기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7차 공개토론회 지난 2026년 9월 18일에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7차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주제는 '2040년 석탄발전 조기폐지 방안'이다. 나도 토론자로 참석했다. 제12차 전기본 수립에 참여하고 있는 김진수 한양대 교수가 국내 석탄발전소 60기 가운데 (아직 폐지 계획이 없어) 2038년 이후에 남아 있는 21기를 어떻게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인지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토론에서는 2040년 이후에도 10기 이내로 남겨두겠다는 '안보전원'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논의되었다. 박시원 교수는 안보전원의 폐지 시점과 조건 등을 사전에 법률로 정해야함을 지적했고, 송용현 사단법인 넥스트 부대표는 2040년 이전에도 석탄발전소를 조기폐지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는 LNG발전, SMR, 안보전원으로서 석탄발전 존치.. 더보기
광주시립미술관, <강요배: 시간을 품다> 전시 추석 연휴에 광주에 다녀왔다. 집으로 돌아오기 전 잠시 시간을 내어 광주시립미술관에 들렀다. 광주비엔날레 전시를 관람할까 생각했으나 차를 주차하려다 보니 행사장에서 먼 곳까지 이동해야 했다. 걸어서 돌아오는 중간에 광주시립미술관이 눈에 띈다. 광주비엔날레 포스터가 붙어 있어서 잠깐 들렀는데, 웬걸 전시 마지막 날이다. 제주 출신 친구의 페이스북에서 강요배 작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듯하다. 제주 4·3의 역사적 비극과 제주 자연의 생명력을 다룬 작가. 제주의 아름답고 소중한 자연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제주라는 자연에 녹아 있는 공동체의 삶, 폭력과 상처를 함께 다루는 작가. 먼저 제주의 거친 자연을 묘사한 최근의 작품과 영상을 둘러본다. 이어 4·3 기록화와 청년기 작업으로 시간을 거슬러 관람하도록.. 더보기
지카우치 유타, <왜 나의 다정함이 당신을 상처 입힐까> 추석 며칠 전 누군가 부서원 추석 선물을 어떻게 할 것인지 묻는다.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근처 마트에서 과일 선물 세트를 구입했다. 이 정도면 될까. 직장에서 주는 명절 선물에 마음을 담기란 어렵다. 추석 아침, 내 생각을 정리하지 못해 서평을 적지 못했던 책을 다시 꺼냈다. 지카우치 유타가 지은 . 부제는 ‘나를 되살리는 이타와 돌봄의 윤리학’이다. 일본어 원제는 이다. 한국어 제목이 부각하는 ‘나의 다정함이 당신을 상처 입힌다’는 주장이 핵심은 아니다. 첫 문장이 이렇다. “우리는 왜 때때로 달갑지 않은 선물을 주고 말까?” 저자는 세상이 다양화되었기 때문이라고 대답한다. 자신의 얼굴을 뜯어서 주위 사람들에게 건내는 호빵맨의 시도가 성공하는 이유는 ‘배고픔’이라는 공통점에 기초하.. 더보기
자전거로 도시를 다시 상상하다 이번 도정신문(1077호, 260905) 내포칼럼은 자전거 도시에 대해 썼다. 충남연구원 환경과예술연구회와 부여환경교육센터가 함께 추진한 환경영화 관람 내용을 소개했다. 자전거 도시나 15분 도시 담론이 필수 생활거점에 15분 안에 도달할 수 있도록 자전거 도로와 보행로를 정비하는 것이 아니라 누가 도시 공간의 구성에 개입하는가와 관련된 '도시에 대한 권리' 담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 프랑스 파리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얘기도 쓰고 싶었는데, 글이 길어져 넣지 못했다. 이번에도 원고에는 소속/직위를 기후환경연구실장/선임연구위원으로 바꿔서 적었지만 이메일에 직위가 바뀌었다고 적는 것을 깜박했더니 여전히 바뀌지 않는다. 자전거로 도시를 다시 상상하다여형범 (충남연구원 기후환경연구실장/선임연구위원).. 더보기
여름 가족여행, 부산, 통영, 진주 첫째날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거친 파도와 싸운 후 외국인 가득한 감천문화마을에서 사람 구경하며 쇼핑하고 카페에 들러 아이스크림과 커피 즐기기. 해질 무렵 아미산 전망대에서 낙동강 하구의 풀등을 내려다보기. 둘째날은 부평깡통식당 내 밀양집에서 돼지국밥으로 아침을 먹고 깡통시장과 국제시장 구경. 국제시장의 의류 가게가 인상적. 부산의 복잡한 도로를 몇차례 헤매고 빵빵 소리를 몇차례 들으며 통영으로 이동. 강구안 옆 카페에서 더위를 식히고 중앙시장 근처에서 충무김밥과 꿀빵을 먹고 동피랑 벽화마을 방문. 더위에 지쳤으나 대풍관에서 맛있지만 정신없는 저녁을 먹고 야경과 한산대첩축제를 즐기기. 천재 국악소년의 국악 공연을 즐길 기회가 언제 또 있으랴. 근처에서 열린 EDM 공연은 화면으로만 구경. 걸어서 이동.. 더보기
전주 색다른 경험 전주에 올 일은 많았으나 한옥마을과 남부시장을 둘러보는 루트를 벗어나진 못했다. 포틀랜드 가기 전 혼자 팔복예술공장과 빈집재생 사례지를 찾아본 것이 그나마 특이했던 여정. 이번엔 조금 다른 경험. 음악감상실 ‘해결’에서 출장 일정 사이 더위를 피하며 느린 음악을 감상하고, 밤에 전북대에서 열린 가맥 축제도 방문했다. 7천명이 방문했다고 하는데도 큰 소란 없이 음악과 춤과 맥주와 춤과 더위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행사장에서 녹색빛이 섞인 작은 테라 맥주잔 하나 얻어 왔다. 돌아오기 전 팔복예술공장도 잠깐 들렀는데 햇볕이 강하고 더워서 야외를 돌아다니긴 힘들더라. 웃으며 웨딩 사진을 찍는 커플에 감탄. 공장 앞 철길도 걸어보고 싶은데, 여전히 사용되고 있는 철도라, 4월말 이팝나무 축제 기간에만 개방되.. 더보기
에너지 휴가제와 노동자 기후주간 얼마 전 '에너지 휴가제' 관련 토론회에 다녀 왔다. '에너지 휴가제'의 취지에 동의하는 터라 지역 관점에서 의견을 보태자는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던 듯 하다. 전에 읽은 나 의 문제의식이 교차한 토론문을 작성했다. 폭염 기간 전력 피크를 줄이는 동시에 노동자의 건강권을 지키는 프로그램으로서 '에너지 휴가제' 또는 '기후 휴가제'를 도입하되 작업장이나 지역사회의 기후실천과 연계된 프로그램으로서 '노동자 기후주간'을 함께 배치하여 운영해보자는 제안이었다. 생각치 못하게, 발표자는 이런 제안이 적절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나는 발표자의 대답을 '기후주간'이라는 행사가 갖는 특징이 전력 피크, 공장 가동 중단, 노동자 건강권으로 이어지는 취지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이해했다. '에너지 휴가제'를 정부가 비교.. 더보기
IURC 유럽-아시아 지역-도시 교류 프로그램 작년부터 IURC(국제도시지역협력) 프로그램에 참여해 왔다. 이 프로그램 차원에서 충청남도 공무원과 함께 작년 11월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해 6월 싱가폴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꾸준히 관계를 이어가고 싶지만, 따로 연구 과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영어가 능숙한 것도 아니라서, 몇달 전에 과학기술진흥본부에 지원 역할을 부탁했다. 충남도는 IURC 녹색수소산업 CoP에는 남았지만 정의로운 전환 CoP에서는 빠지게 되었다. AI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줌 회의에서 실시간 자막이 표시된다. 좀 더 지나면 각자 언어로 얘기해도 설정해둔 영어로 실시간 통역되는 단계까지 가겠지. 하지만 아직은 준비한 원고를 읽는 수준으로는 더 깊은 얘기가 어렵다. 지난 달 온라인 워크숍이 마지막 참여. 교류 내용 자체보다 교류 프로.. 더보기
부여 환경영화제_와일딩_자전거로 만드는 도시 충남연구원 '환경과예술 연구회'에서는 6월에 부여환경교육센터와 함께 환경 다큐 영화 두 편을 관람했다. 올해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별도의 상영관을 두지 않고 원하는 지역에서 신청을 받아 상영하는 방식으로 바꾼 덕을 보았다. 다만, 영화마다 대여 횟수에 제한이 있는 것인지 처음 기획과는 다른 영화를 선정해야 했다. 부여군에는 작은 극장 두 곳이 있는데, 그 중 금성시네마의 상영관을 빌렸다. 첫번째 영화는 6월 9일에 관람한 와일딩(Wilding). 영국 서섹스 지역에서 대규모 농지를 야생 상태로 되돌리는 재야생화(rewilding) 실험을 다룬 다큐멘터리다. 2023년에 제작되었고 2024년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되기도 하였다. 주인공인 부부는 상속받은 3,500에이커(약 420만평)의 '.. 더보기
밤샘, 회의 밤샘 작업하고 집에 들어가 두 시간쯤 눈을 붙인 후 서울역 근처에서 열린 회의 두 건에 참여했다. 첫번째 회의는 의식은 있었지만 목소리가 안 나왔다. 내가 위원장이라 정리를 하면서 진행해야 했기에 겨우 버틴 듯. 두번째 회의는 다들 열정이 넘쳐서 쉬지도 않고 두시간 반을 달린다. 졸지 않으려 의견을 가득 끄적이긴 했으나 말할 틈이 없었다. 다행이다. 내일 도의회 업무보고와 세미나 영상 발표를 마치면 잠시 숨을 돌릴 수 있을까. 여건이 바뀌었는데 예전 방식으로 일하려니 안 되는거다. 하지만 그렇게 몸에 익어온 방식을 어찌 바꿀 수 있을까. 기대를 배신하고야 마는 하루하루가 지나간다. 열차 출발. 알람을 맞추자. 더보기
도시 기후재정의 혁신: 포틀랜드 청정에너지 커뮤니티 혜택 기금 충남도정신문 내포칼럼에 포틀랜드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올렸다. 포틀랜드에 가기 전부터 여러 차례 언급했던 사례이기는 하지만 지면으로는 처음 소개하는 듯하다. 이 사례를 찾아보다 미국 오리건주의 주민발의 제도와 주민 투표 시스템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지난 싱가폴 출장을 계기로 다루려 했던 프랑스 파리의 15분 도시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로. 도시 기후재정의 혁신: 포틀랜드 청정에너지 커뮤니티 혜택 기금여형범 (충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24년 동안 미국 서북부 오리건주의 가장 큰 도시인 포틀랜드시에 머물렀다. 지난 칼럼에서 녹색인프라에 초점을 맞춰 포틀랜드를 소개한 바 있다. 서해안 연안을 엄격히 관리하며 사적 사용을 제한하고 누구나 해변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도시계획 구역 밖 개발을 강..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