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8 시애틀의 늦가을, 비행기를 보러 가요 두 번째 시애틀 여행 셋째 날. 보잉사의 비행 박물관(the museum of flight)을 관람하고 집으로 돌아오다. 오늘부터 서머타임(daylight saving time)이 종료되었다. 오늘 아침에는 8시에 알람을 맞춘 후 일어났으나, 오늘의 8시는 어제의 9시. 어쩐지 어제보다 일찍 일어났으나 더 오래 잔 느낌이더라니. 이제 케이가 학교에서 돌아오는 4시 반쯤이면 해가 진다.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4시면 캄캄해질 듯. 어제까진 한국과 밤낮을 바꿔 4시간 차이였으나 이제 5시간 차이. 포틀랜드가 오후 5시면 한국은 오전 10시가 된다. 과일이 풍성했던 조식을 먹고 10시에 체크 아웃을 한 후 20여분을 달려 시애틀 남쪽의 비행 박물관에 도착했다. 보잉사는 시애틀 북쪽에도 조립공장 근처에 ‘비행의 미.. 2024. 12. 5. 시애틀의 늦가을, 운과 불운 사이를 걷다 두 번째 시애틀 여행의 둘째 날. 전에 못 가본 시애틀 곳곳을 탐방하다. 조식을 먹고 숙소를 나와 T-Mobile 본사 앞에 있는 지역 마트(QFC)에 들러 치약, 로션 등을 사고 난 후 시애틀로 출발. 시애틀 항만 근처 시애틀 예술 뮤지엄(Seattle Art Museum)을 방문. 교차로 스트리트 주차 구역에 주차했는데, 돌아와 보니 47달러 주차 딱지가 끼워져 있다. 내가 주차한 면만 사람들 픽업을 위해 3분 주차만 가능한 면이었던 듯.아트 뮤지엄은 그럭저럭 심심하게 볼 만한 정도. 아무래도 현대 예술 작품들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어른 입장료가 33달러인데 제이와 나는 은행 쿠폰으로 무료 입장, 케이도 14세 이하로 무료로 입장했다. 케이는 크게 흥미는 없었으나, 여러 초상화가 걸린 공간에서 초.. 2024. 12. 5. 시애틀의 늦가을, 벨뷰에서 낙엽 밟기 주말에 시애틀을 다시 방문했다. 이번에는 시애틀 외곽의 벨뷰(Bellevue)에 숙소(Hyatt House Seattle/Bellevue)를 잡았다. 벨뷰 다운타운까지 10분, 시애틀 스페이스 니들까지는 20분 정도 걸리는 곳이다. 우리는 방문하지는 않고 지나면서 보는 것으로 그쳤지만, 벨뷰에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본사가 위치해 있고, 본사의 방문자 센터도 한번 가볼만한 곳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올 여름 벨뷰에 근무하던 직원들이 근처 레드먼드로 많이 옮겼다고 하는데, 비지터 센터는 계속 유지하는지 모르겠다. 반면 아마존(Amazon)은 올 가을에 시애틀 내에 있던 사무실을 벨뷰로 옮기는 작업을 추진한다고 한다. 어쨌든 시애틀 외곽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아 IT 기업의 사무실이 집중되면서 벨뷰.. 2024. 12. 5.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과 캐나다 BC주 밴쿠버 여행_마지막 날 시애틀-밴쿠버 여행 마지막 날. 오전에 호텔 체크 아웃 후 워터프런트(Canada Place)에 들러 한 시간 정도 산책했다. 시애틀의 워터프런트가 작은 업체들이 각 부두별로 모여 있다는 느낌이라면, 캐나다 플레이스는 큰 업체(Vancouver Convention Center, 밴쿠버 하버 비행센터 등)가 전체 공간을 통일적으로 관리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시간이 없어서 우리는 실내로 들어가지는 않고 야외에서 수상 비행기가 이륙/착륙하는 장면을 주로 구경했다. 비행장처럼 수속하고 체크인하고 짐을 부치는 작은 공항터미널도 있다. (아마도) 빅토리아 섬까지 이동하는 항공편인 듯 사람들이 짐을 들고 이동한다. 체험용 비행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워터프런트 주변에 자전거 도로도 (차도 및 인도와 구분되게) 잘 만들.. 2024. 11. 24.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과 캐나다 BC주 밴쿠버 여행_넷째 날 시애틀-밴쿠버 여행 넷째날. 캐나다에서 가장 큰 공원인 스탠리 공원(Stanley Park)과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를 둘러보았다. 오전에 차를 타고 워터프론트 다운타운에 있는 개스타운 증기시계(Gastown Vancouver Steam Clock)를 보러 갔다. 개스타운의 명물이라는 증기로 가동되는 시계. 도로가 이곳저곳 공사 중이라 빙빙 돌다가 고속철도 뒷편 작업장의 주차장에서 차를 세울 수 있었다. 증기시계는 생각했던 것보다 조그맣고 시간도 맞지 않았지만 관광객들은 기대하는 눈빛으로 김이 올라오는 무언가를 기다린다. 갑자기 커지는 뿌웅뿌웅 기적소리. 다행히 그 소리까지 들은 후에야 공사 차량이 골목에 들어왔다. 우리는 차에 타고 잠깐 머물렀을 뿐이지만 원래는 증기시계뿐만 아니라 주위 건물과 조명을.. 2024. 11. 24.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과 캐나다 BC주 밴쿠버 여행_셋째 날 시애틀-밴쿠버 여행 셋째날. 국경을 넘어 캐나다 밴쿠버로 이동. 오전에 시애틀 숙소를 체크 아웃할 때, 캐나다 국경에서 식품 반입을 금한다는 정보에 남은 음식을 챙기지 못했다. 아까워라. 캐나다 밴쿠버로 구글맵 목적지를 설정하니 2시간 40분 정도 걸린다고 나온다. 생각보다 얼마 안 걸리는군. 하지만 I-5 도로를 타고 가다보니 시간이 계속 늘어 세시간을 넘긴다. 국경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지나 보다 생각했다. 시애틀 북쪽에는 높다란 얼음산들이 얼마나 많은지. 도로 좌우로 멀리 눈 덮힌 산들이 연이어 펼쳐져 있다. 운전하느라 사진을 찍지는 못하고 눈으로만 순간을 눌러 담았다. 캐나다 국경 검문은 공항보다는 쉽게 끝났다. 차를 탄 채 기다리다 이동하여 여권을 건네주니 얼굴만 확인하고 금방 수속이 끝난다... 2024. 11. 2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