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련 크릭 주립공원3 버섯 탐험대, 트라이언 크릭 공원으로 모여라 날이 화창하여 트라이언 크릭 공원에 다녀왔다. 최근 아침 저녁으로 비가 내리고 있어 공원 내 산책 길이 촉촉하게 젖었다. 습기가 많아지니 버섯이 여기저기 솟아난다. 처음에는 모르고 지나쳤다. 하지만 죽은 나무 둥치에 핀 버섯 군락을 발견한 후부터 낙엽과 비슷한 색깔의 버섯부터 민들레 홀씨 모양의 버섯이나 노오란 뾰족뾰족 버섯까지 갖가지 버섯이 눈에 띈다. 한 번 눈에 익으니 돌아오는 길에 공원 입구 가까이에서도 찾을 수 있더라. 버섯 찾느라 계속 고개를 숙이고 걸었더니 아직까지 목이 결린다. 트라이언 크릭 공원은 때에 맞춰 버섯 탐험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잠깐 배운다고 먹을 수 있는 버섯과 독버섯을 구별할 수 있지는 못하겠으나, 지역 주민들의 경우 몇 년 동안 학습에 참여하고 매일 산책 길에 관찰하다 .. 2024. 12. 3. 버섯을 좋아하는 민달팽이를 만난 트라이언 크릭 공원의 측백나무길 오늘도 케이가 학교 가 있는 사이에 Tyron Creek 공원에 다녀왔다. 6월 1일은 ‘주 공원의 날(state park day)’이었다는데 무슨 행사가 있었을까? 오늘은 남쪽 방향인 붉은여우길(Red Fox Trail)과 측백나무길(Cedar Trail)을 걸었다. 지난번 루이스 앤 클락 트레일보다는 사람의 손을 덜 탄 느낌. 새소리를 듣고 작은 꽃들을 즐겼다. 전에는 하얀색 꽃만 보이던 야생딸기(woodland strawberry or salmonberry)도 열매가 붉게/노랗게 익어가고 있다. 어떤 야생딸기는 번식력이 너무 강해서 주택가에서는 처치곤란이라는 얘기도 들었다. 새들은 좋아하지 않을까. 붉은여우길 끝까지 가면 마을이 나온다. 여기 사람들은 주립공원으로 마실을 다니겠구나. 그래서 트라이언.. 2024. 11. 22. 트라인언 크릭 주립공원_루이스 앤 클락_트레일_로스쿨 구름 없이 맑고 푸른 금요일 오전 오리건 주립공원인 Tryon Creek State Natural Area에 다녀왔다. 3월초 입구를 못찾아 헤매다 간신히 갔던 그 곳. 그 사이 활엽수의 잎이 무성해져 숲이 빈 틈이 없다. (메인 주차장이나 nature center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어) 길 잃을 걱정하지 않고 걷다 보니 루이스 앤 클락 트레일을 만났다. 루이스와 클락(Meriwether Lewis and William Clark)은 미국 내륙에서 서부 해안에 이르는 루트를 개척한 탐험가다. 이들의 기록은 오리건주를 비롯한 미서북부지역을 (영국과 경쟁해) 미국 영토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지난번 여행한 애스토리아를 포함해) 미국 서부 지역 곳곳에서 루이스와 클락을 기념하는 박.. 2024. 11.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