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인근의 주요 관광 명소인 멀트노마 폭포(Multnomah Falls)에 다녀왔다.
멀트노마 폭포는 오리건주와 워싱턴주를 가르는 컬럼비아 강가에 위치한다. 컬럼비아강 남쪽 강가를 따라 도로(I-84)와 철도가 길게 뻗어 있고, 이를 통과해 건너면 산 밑으로 히스토릭 컬럼비아 리버 하이웨이를 만난다. 이 도로를 따라 가면 깎아지른 산을 따라 떨어져내리는 폭포들을 연달아 만날 수 있는데, 이 중에서 멀트노마 폭포가 가장 크고 유명하다.
워낙 관광객이 많아 폭포 앞은 주차가 힘들테니, I-84 도로 중앙에 만든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조금 걸어가라는 조언을 들었는데, 웬걸 우리가 도착할 때쯤 (아마도 반대편에서만 접근 가능하도록) 그 주차장 출입이 금지되었다. 어쩔 수 없이 크게 돌아서 오려했는데, 앞서 가는 차를 따라가다 보니 히스토릭 컬럼비아 리버 하이웨이고 더 가다보니 멀트노마 폭포 주차장이다. 다행이 조금 기다려 주차할 수 있었다.
폭포 가운데에 걸린 다리를 지나 컬럼비아강 전경이 보이는 전망 지점까지 올랐다가 중간에 내려왔다. 더 오르면 폭포를 내려다볼 수 있었을까.
영어 이름대로라면 ’폭포‘가 아니라 ’폭포들‘이라 번역해야 할 것이다. 두 단으로 나뉘어진 폭포가 만들어진 시기나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폭포들’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라 생각한다. 아니면 옆으로 흐르는 작은 물줄기도 또 다른 폭포로 간주한 것일까?
멀트노마 폭포만 생각하고 급하게 오느라, 중간에 있는 위민스 포럼 오버룩(Women's Forum Overlook), 비스타 하우스(Vista House at Crown Point) 등의 명소는 들를 생각을 못했다. 다음 기회에는 이곳에서 후드산과 컬럼비아강의 전경을 즐겨보리라.
인터넷에서 포틀랜드의 명소를 나타내는 그림을 우연히 보다. 맨 아래 사진이다. 포틀랜드시는 다리가 많아 브릿지 타운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우리는 그림 표지판의 맨 아래부터 중간 정도까지 (파이오니어 법원 광장, 파머스 마켓, 오리건 코스트, 멀트노마 폭포, 윌러밋강 수변공원) 다녀왔다. 조만간 관광객의 눈을 하고 차이니즈 공원, 재팬 정원, 로즈 가든, 오리건 동물원, 후드산도 가보게 될 듯 하다. (2024.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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