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완24 신기한 해파리 모양 구름_비르가_Virga clouds 오늘 오전에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는 해파리(jellyfish)처럼 생긴 구름들을 보았다. 생전 처음 보는 모양이다. 미 기상청에서 구름의 아래 부분이 비가 되어 땅으로 떨어져 내리지만 땅에 닿기 전에 비가 증발해 사라지는 현상이라고 알려 준다. 이런 구름을 비르가(Virga clouds)라고 부른다고 한다. 구름이 따뜻하고 건조한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발생하는데, 그 말처럼 오늘 포틀랜드의 기온이 초여름처럼 높았다.페이스북 게시판에 사람들이 포틀랜드 곳곳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한다. 여기서도 흔한 기상 현상은 아닌 듯, 다들 신기해 한다. 어떤 이는 아리조나에 살면 지겹도록 볼 수 있다는 댓글도 달았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2024.4.2.) 2024. 11. 15. 중학교 오케스트라 동아리 공연 저녁 7시, 레이크 오스위고 주니어 하이스쿨 오케스트라 동아리 공연에 다녀왔다. 지난번 합창 동아리 공연과 달리 오스위고 호수 남쪽에 있는 레이커리지 하이스쿨(Lakeridge HS) 강당에서 열렸다. 처음 가보는 길, 가파른 언덕을 넘어야 학교가 나오더라. 오스위고 호수 남쪽이라 중간중간 오래된 철길도 지나야 한다. 호수와 언덕과 철길의 조합은 집 근처임에도 낯선 곳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7시쯤 학교에 도착하니 이미 학교 주차장과 도로가는 차로 가득해서 주차할 곳이 없다. 다행히 근처 교회 주차장이 비어 있어 주차했다. 도로에는 차를 세워도 교회 주차장에는 차를 세우지 않는 이유가 있을까? 혹시 밤에는 주차장 문을 닫아 버리는 걸까? 이런 걱정을 하면서도 일단을 차를 세워 두었다. 차를 타고도 헤맸.. 2024. 11. 14. 유리병, 플라스틱 병, 캔 회수기 미국 마트에서 유리병, 플라스틱병, 캔 반납하기. 매장 밖에 있는 회수기 구멍에 (구분 없이) 넣으면 자동으로 스캔한다. 확인할 수는 없지만 내부에서 종류별로 선별되겠지 싶다. 유리병은 깨지는 것으로 보아 재사용은 아닌 듯하다. 특정 상표의 캔이나 병은 반납이 거부되기도 한다. 반환을 마친 후 영수증을 받아 매장 직원에게 주면 바로 현금으로 바꿔준다. 얼마 전 포틀랜드 다운타운에서는 주민들이 회수기 추가 설치를 반대하거나 잠시 운영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재활용/재사용 이슈는 아니었다. 이 곳이 펜타닐 거래 장소로 이용된다는 우려 때문이라고.오리건주에서 특정 면적 이상의 매장은 의무적으로 병 및 캔 회수기를 운영해야 하는 듯 하다. 하지만 근처에서 이 매장(Albertsons)을 제외하.. 2024. 11. 13. 홀푸즈 오랜만에 유기농 매장인 홀푸즈에 다녀오다. 포틀랜드 시내에 있는 매장보다 공간이 넓다. 조리해서 파는 음식도 더 많고 스시 코너도 들어와 있다.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넓다. 여기도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들은 특별히 강조를 해서 전시하거나 가격표에 표시를 해둔다. 곡물이나 커피를 원하는 만큼 골라서 담아가도록 하는 시스템이 여기도 있다. 곡물과 커피 종류가 다양하니 가능하겠지 싶다. 향신료 종류도 어마어마하다. 음료수나 맥주, 와인 코너엔 흥미로운 설명 글이 씌여 있다. 술과 음료수 종류가 엄청나게 많으니, 고를 때 도움이 될까. 물 종류도 많다. 단지 물일 뿐인데(Just Water)… 야채 코너 담당자는 야채를 각을 잡고 반듯하게 정리해 두었다. 코스타리카 등에서 수입한 농산물인 바나나를 .. 2024. 11. 12. 포틀랜드 주립대 사회복지대학 방문 포틀랜드주립대 사회복지대학에 계시는 L교수님과 점심 약속. 사회복지대학은 2010년에 신축된 ASRC 건물 6층에 위치. 저층에는 학생들을 위한 체육 및 복지 시설이 입지해 있다. 이 건물은 볕들 날이 적은 것을 고려해 학생들을 위한 강의실과 공용 공간을 창에 맞닿게 배치했다고 한다. 때문에 창문 없는 연구실을 가진 교수들도 많다고 한다. 학생들을 위한 공간을 먼저 고려했다는 것이 놀랍다. 벽에는 오리건주 원주민들의 역사를 담은 벽화를 학생들이 직접 그려넣기도 하였다. 2015년쯤 학과 설립 50주년을 기념하여 (사회복지 분야에서 성공한) 졸업생들의 얼굴 그림과 멘트를 담은 액자를 곳곳에 걸었다.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네 형제의 그림이 인상적이다. L 교수님은 아는 사람도 없는 포틀랜드에 어찌 왔는지 궁.. 2024. 11. 11. 일상_프레지던트 데이 2월 셋째주 월요일은 Presidents' Day로 공휴일. 조지 워싱턴의 생일에 역대 대통령들을 기리는 기념일이다. 민간 회사들까지 쉬는지는 모르겠지만, 관공서와 학교는 확실히 쉬는 듯. 오늘은 비 그친 틈을 타서 근처 공원에서 테니스를 잠깐 쳤다. 옆 코트에선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3형제가 테니스 라켓들고 장난 중. 초등 or 중학생 무리 대여섯명이 닫혀 있는 축구/야구장에서 공차며 놀고 있다가 빠져나와 테니스장을 지나가며 뭐라뭐라 관심을 표한다. 어떤 관심인지는 모르겠다. 비가 내리기에 공원을 빠져 나와 산 속 집들 사이를 드라이브. 목적 없이 언덕을 오르다보니 원 제퍼슨 아파트가 나온다. 처음에 여기도 집 후보지 중 하나였다. 그 땐 실감하지 못했는데 꽤 높은 곳에 있었구나. 어제 산 빨간 체크 무.. 2024. 11. 10.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