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틀랜드 일년살이

중학교 밴드 동아리 공연

by 포틀랜드 일년살이 2024. 11. 14.

합창단, 댄스팀, 오케스트라에 이어 레이크 오스위고 주니어 하이스쿨 음악 페스티벌의 마지막은 ‘밴드’ 공연. 이번에는 레이크 오스위고 하이스쿨의 체육관에서 열렸다. (농구 골대가 천정에 매달려 있다. 레일을 따라 이동하면서 접었다 펼 수 있는 듯. 농구대가 많으면서도 농구대가 자리를 차지하지 않으니 이렇게 공연장 등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 가능.)

‘밴드’ 공연이라니. 우리는 중학생들이 기타, 베이스, 드럼, 전자피아노를 잘 연주할 수 있을지, 보컬은 노래를 얼마나 잘 할지, 공연 중에 자리에서 일어나 방방 뛰어야 하는 것인지 궁금해했다.

웬걸. ‘밴드’는 ‘기악’ 밴드였다. 관악기, 북, 심벌즈 등으로 구성된 클래식 밴드. 그럼 그렇지. 교육용으로 락 밴드를 시킬리가.

케이는 기악 밴드 공연은 소리가 밋밋하여 별로라고 한다. 바이올린 등 현악기의 다채로움에 비할 바가 아니긴 하다. 그래도 스포츠 경기 응원이나 거리 퍼레이드에선 기악 밴드가 으뜸이지. (2024.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