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틀랜드 일년살이

레이크 오스위고 다운타운

오후에 레이크 오스위고 다운타운에 다녀왔다. 멀리 후드산을 보고, 호수 끝자락을 구경하고, (지금도 사용되는지 모르겠지만) 오래된 기찻길에서 포즈도 취해 보다. 호수가에 작게 성벽이 있고, 하늘에서 추락하는 이카루스를 형상화한 작품이 붙어있다. 여기는 공원, 거리, 상가, 집 앞에 작가들의 작품과 개인이 설치한 조형물들이 많이 보인다.

솔트앤스트로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소금 아이스크림을 샀으나, 케이는 조금 맛을 보더니 먹기를 거부하여,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새로 구매했다. 아직 어려서 아이스크림에  녹아든 소금 맛을 모르는구나…라고 말했지만, 사실 나도 소금 맛 아이스크림은 처음 먹어봤다. 먹을만 했다.

해지고 난 후 동네를 드라이브. 조금 가니 나타나는 산 동네. 언덕 위에 복잡하게 이어진 길을 따라 정원 있는 단독 주택들이 다양한 불빛을 내보내고 있다. 까만 하늘에서 가득 깜박이는 별빛과 어둔 집 창문에서 밝게 빛나는 전등 빛.

여름방학 때 산 속 호숫가의 캠핑장이나 통나무 오두막집에서 별빛 쏟아지는 밤하늘을 볼 수 있을까. (2024.2.10.)

'포틀랜드 일년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틀랜드 주립대 방문학자 오리엔테이션  (0) 2024.11.09
동네 탐험_공원과 마켓  (0) 2024.11.09
중학교 첫 날  (0) 2024.11.09
중고차 구입_카맥스  (0) 2024.11.09
주변 탐험  (0) 2024.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