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집 앞 카페로 다시 출동. 인터넷을 써야하니 어쩔 수 없다. 돌아오는 길에 수제 쿠키(crumble cookies)를 몇 개 샀다. 생각보다 촉촉하고 맛은 좋다. 비싸다. 현금 안 쓰고 애플 페이로 결재하다 보면 점점 환율과 물가에 대한 느낌이 사라질 듯.
전화로 이러저러하게 상담한 내용들은 우리가 이해한 것과는 다른 내용인 경우가 종종 있다. 내일 예약한 렌터카도 결국 돈을 더 내고 다른 차로 바꿔야 했다. 문자나 이메일로 내용을 보내달라고 꼭 덧붙인다.
케이의 등교 준비물이 꽤 많은데 보내준 목록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내일 큰 마트나 문구점을 찾아가 휘젖고 다녀야할 듯.
저녁 먹기 전 케이와 아파트 헬스장에 다녀왔다. 헬스장이 넓고 기기도 새 것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밤까지 운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노잉(노젓기)을 처음 사용해 봤고 케이는 (무서운) 천국의 계단을 체험해 봤다. 개를 데려와 밖에 묶어놓고 운동하는 사람도 있다. 멋있는 큰 개들을 곳곳에서 본다. 여기서는 개와 함께 산책하는 게 매우 중요한 일상이다. (2024.2.7.)
포틀랜드 일년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