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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일년살이

일상_프레지던트 데이

by 포틀랜드 일년살이 2024. 11. 10.

2월 셋째주 월요일은 Presidents' Day로 공휴일. 조지 워싱턴의 생일에 역대 대통령들을 기리는 기념일이다. 민간 회사들까지 쉬는지는 모르겠지만, 관공서와 학교는 확실히 쉬는 듯.

오늘은 비 그친 틈을 타서 근처 공원에서 테니스를 잠깐 쳤다. 옆 코트에선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3형제가 테니스 라켓들고 장난 중. 초등 or 중학생 무리 대여섯명이 닫혀 있는 축구/야구장에서 공차며 놀고 있다가 빠져나와 테니스장을 지나가며 뭐라뭐라 관심을 표한다. 어떤 관심인지는 모르겠다.

비가 내리기에 공원을 빠져 나와 산 속 집들 사이를 드라이브. 목적 없이 언덕을 오르다보니 원 제퍼슨 아파트가 나온다. 처음에 여기도 집 후보지 중 하나였다. 그 땐 실감하지 못했는데 꽤 높은 곳에 있었구나.

어제 산 빨간 체크 무늬 잠옷 바지 입고 발코니에도 나가본다. K는 여기 아이들이 학교에 잠옷 같은 빨간 체크 바지를 입고 온다고 신기해 한다. 하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다. (케이, 다음 날 빨간 체크 잠옷 바지 입고 학교에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