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틀랜드 일년살이

포틀랜드 윌러밋 강 수변공원 산책

by 포틀랜드 일년살이 2024. 11. 7.

월요일 아침, 숙소 근처에 있는 윌러밋 강변으로 산책. 10분 정도 걸으니 수변공원에 도착. 요트 선착장과 잔듸밭, 오리떼, 산책하고 조깅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윌러밋 강은 포틀랜드 시를 동서로 나누며 흘러가, 워싱턴주와 오리건주를 남북으로 가르며 태평양으로 빠지는 콜로라도강과 만난다. 청주시를 가로지르며 금강으로 흘러드는 미호강이나 정도의 느낌. 미호강보다는 넓고 깊다. 아니면 한강으로 흘러드는 (규모가 큰) 청계천?

그리고 강을 가로지르는 오래된 다리를 건너는 자전거와 사람들. 포틀랜드에서 유명한 호손 다리. 1910년에 건설되었으니 100년이 넘었다. 옛날 목재 운반선 등이 다닐 수 있도록 가운데 부분을 수직으로 들어올릴 수 있게 만들어졌다. 한달에 200번 정도 들어올릴 일이 생긴다고 한다. 다리 중간쯤에 사무실이 보인다. 가까이서 보니 누군가 근무하고 있다. 들어올려지는 부분의 도로는 콘크리트나 아스팔트가 아니라 밑이 훤히 보이는 철근으로 만들어졌다.

샌드위치 사고 돌아가는 길에 방송 소리가 들리고 다리 진입하는 차들이 멈춰 있어서 다리 올라가는 장면을 볼 수 있을까 기대했으나, 이미 배가 지나간 후인 것인지 차들이 다시 출발.  

점심으로 Break Bread에서 샌드위치를 사다. 샌드위치 이름이 재밌다. Ham I Am, Don’t Strami Me Alone 등. 아들 케이는 채식 샌드위치(I Try To Be Vegetarian, 채식주의자가 되어 볼래) 도전. 다른 식당과 달리 많이 짜지 않아서 좋다.

돌아오는 길에 강변을 보니 눈에 덮힌 후드산이 뚜렷하게 보인다. 제주도 한라산처럼 오리건주의 대표적인 산. 오늘처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할 때만 잘 보일 듯. 운이 좋은 것일까.

저녁은 대학 내에 있는 일식집인 fish-san에서 연어, 참치, 장어 덮밥을 각각 먹다. 아직까지는, 여기서 먹은 음식 중 1등. (2024.1.29.)

'포틀랜드 일년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DMV_운전면허 발급  (0) 2024.11.08
집 계약_이사  (3) 2024.11.08
포틀랜드 주립대 파머스 마켓  (0) 2024.11.07
집 계약_1  (0) 2024.11.07
빙판 길 포틀랜드 시내 걷기  (2) 2024.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