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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인언 크릭 주립공원_루이스 앤 클락_트레일_로스쿨 구름 없이 맑고 푸른 금요일 오전 오리건 주립공원인 Tryon Creek State Natural Area에 다녀왔다. 3월초 입구를 못찾아 헤매다 간신히 갔던 그 곳. 그 사이 활엽수의 잎이 무성해져 숲이 빈 틈이 없다. (메인 주차장이나 nature center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어) 길 잃을 걱정하지 않고 걷다 보니 루이스 앤 클락 트레일을 만났다. 루이스와 클락(Meriwether Lewis and William Clark)은 미국 내륙에서 서부 해안에 이르는 루트를 개척한 탐험가다. 이들의 기록은 오리건주를 비롯한 미서북부지역을 (영국과 경쟁해) 미국 영토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지난번 여행한 애스토리아를 포함해) 미국 서부 지역 곳곳에서 루이스와 클락을 기념하는 박.. 2024. 11. 21.
시내 구경_레이크 오스위고 파머스 마켓_포틀랜드 차이니즈 가든과 피톡 맨션 흐리다가 햇살이 잠깐 비추다가 비가 오는 요상한 날씨. 레이크 오스위고 파머스 마켓, 포틀랜드 올드타운의 란수 차이니즈 가든, 포틀랜디안이 사랑하는 집 피톡 맨션에 다녀오다. 지난 주 말부터 레이크 오스위고 파머스 마켓이 시작되었다. 다운타운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밀레니엄 플라자 공원에서 열리는 파머스 마켓을 구경했다. 생각보다 판매 부스와 사람들이 많다. 한쪽에선 공연도 하고 먹을거리도 판다. (아마도 한국인) 청년 둘이서 김밥과 빙수를 파는 부스도 있다. (요새 페북 광고로 자주 보이던) 버섯으로 만든 (유기농) 커피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내일은 아시안-원주민-하와이언-태평양 섬나라 사람들의 문화를 공유하는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태권도 공연 프로그램도 있다. 파머스 마켓을 잠깐 구경한 후 오.. 2024. 11. 20.
오리건 서해안_애스토리아_워싱턴 롱비치 이번 주말은 오리건주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항구 도시인 애스토리아(Astoria)에서 보내기로 했다. 원래 포틀랜드를 북쪽으로 빠져 나가 워싱턴주 벤쿠버를 지나 컬럼비아강을 따라 서해안으로 가는 루트를 생각했는데, 도중에 구글맵이 다른 길로 안내한다. 따라가다 보니 지난번 캐넌비치 가던 서쪽 길로 가다가 시골 길로 들어섰다. 한적한 농촌 경관을 즐기다가 수십명의 모터싸이클 그룹도 만났다. 숙소에 체크인하기 전 애스토리아 컬럼(Astoria Column)에 방문했다. 애스토리아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타워로 입장료는 5달러. 초기 유럽 탐험가와 군인들의 인디언 부족과의 만남을 기념하고 있다. 나선형 계단을 빙빙 돌아 오르면 바다, 강, 산으로 둘러싸인 애스토리아 전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 아이들이 나무.. 2024. 11. 19.
고급 쇼핑몰_브릿지포트 빌리지 목요일 오후에 잠시 구름이 걷힌 틈을 타서 타이거드에 있는 브릿지포트 빌리지(Bridgeport village) 몰에 다녀왔다. 브릿지포트는 집에서 십분 거리에 있다. 주판 마켓과 케이가 다니는 소아과 병원을 지나 조금 더 가면 나오는 홀푸즈 매장 바로 건너편에 있다. 한 블록 더 가면 도시가 더램 시티(City of Durham)로 바뀌는 듯 하다. 우리 집 앞에 있는 몇 개의 작은 상점과 식당이 길게 모여 있는 보통의 몰과 달리, 유럽풍으로 거리가 꾸며져 있고 고급 매장들이 자리잡고 있다. 홀푸즈 매장을 갈 때 무심코 지나치는 동안에는 이렇게 잘 꾸며진 몰인지 몰랐다. 사람들의 옷차림도 동네와 달리 좀 더 격식을 차려서 입고 나온 느낌이다. 미국 사람들이 남의 눈치보지 않고 자기 멋대로 입고 다니는 .. 2024. 11. 18.
일상_포틀랜드_100일 미국에 온지 대략 100일 된 것을 기념하여, 처음 도착했을 때 3주 동안 경험한 포틀랜드는 춥고 흐리고 비오는 포틀랜드였다. 오늘처럼 맑고 밝고 초록초록한 포틀랜드는 많이 다를까? 케이 목요일 수업이 끝난 오후 세시, 케이를 픽업해서 포틀랜드로 갔다. 초기 포틀랜드에서 보낸 3주를 기억하며, 유니버시티 플레이스 호텔에 차를 주차하고 멀리 후드산을 쳐다본 후 10여분을 걸어 더니웨이 힐튼 호텔과 파이오니어 코트하우스 스퀘어 주변을 산책하였다. 포틀랜드 대학 내 코코도넛에서 도넛과 아이스 커피를 마시고 파머스마켓이 열리는 사우스웨스트 파크에서 청설모에게 먹이를 주다가 (당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식당인) 스시산에서 연어와 참치 덮밥을 먹었다. 포틀랜드 곳곳의 공원, 분수, 음료수대, 물 위의 동상, 녹색 .. 2024. 11. 17.
오리건 서해안 뉴포트 여행_세일럼_뉴포트 바다사자 이번 주말엔 오리건 코스트의 아래쪽인 뉴포트(Newport)에서 1박2일을 보내기로 했다. 뉴포트로 가는 도중 오리건주 주도인 세일럼(Salem)에 들렀다. 레이크 오스위고에서 세일럼까지는 I-5 도로를 따라 가면 40여분이 걸린다. 세일럼은 인구 18만여 명 가량의 오래된 행정 도시다. 하지만 주말이어서인지 거리에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한식당(Happy Bibim Bob House)에서 기본 밑반찬과 서비스로 나온 파전과 함께 탕수육, 짜장면, 짬봉을 먹었다. 점심 후 리모델링 공사 중인 오리건주 의사당(Oregon State Capitol)을 찾았다. TV에 종종 나오는, 의사당 꼭대기의 황금맨(golden man) 동상이 인상적이다. 의사당 앞에 조성된 널찍한 공원도 미국의 옛스런 .. 2024. 1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