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일년살이149 포틀랜드 장미축제와 별빛 퍼레이드 토요일 저녁 포틀랜드 사우스 웨스트 다운타운에서 열린 별빛 퍼레이드(Care Oregon Starlight Parade)에 다녀왔다. 포틀랜드에선 5월 24일부터 6월 9일까지 3주 가량 장미 축제(Rose Festival)가 열리고 있다. 1918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니 116년이나 된 축제다. 이 기간 동안 월러밋강 수변 공원(Tom McCall Waterfront Park)에는 각종 놀이기구와 무대가 설치된 시티 페어(City Fair)가 운영된다. 하루 입장료 15달러, 전체 기간 입장료 25달러라고 한다. 우리는 아직 안 가봤다. 오늘(6/1)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열리는 별빛 퍼레이드는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오랫동안 별빛 퍼레이드를 경험한 사람들은 캠핑 의자를 둘러 메고 와서 편하게 앉아.. 2024. 11. 21. 트라인언 크릭 주립공원_루이스 앤 클락_트레일_로스쿨 구름 없이 맑고 푸른 금요일 오전 오리건 주립공원인 Tryon Creek State Natural Area에 다녀왔다. 3월초 입구를 못찾아 헤매다 간신히 갔던 그 곳. 그 사이 활엽수의 잎이 무성해져 숲이 빈 틈이 없다. (메인 주차장이나 nature center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어) 길 잃을 걱정하지 않고 걷다 보니 루이스 앤 클락 트레일을 만났다. 루이스와 클락(Meriwether Lewis and William Clark)은 미국 내륙에서 서부 해안에 이르는 루트를 개척한 탐험가다. 이들의 기록은 오리건주를 비롯한 미서북부지역을 (영국과 경쟁해) 미국 영토로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지난번 여행한 애스토리아를 포함해) 미국 서부 지역 곳곳에서 루이스와 클락을 기념하는 박.. 2024. 11. 21. 한인 미용실 미국 온지 4개월 만에 미용실에 다녀왔다. 한국인 원장님이 있는 곳을 고르다보니 차로 15분 정도 걸리는 이웃 동네인 비버튼까지 가야했다. 조그만 미용실 지니 헤어 살롱. 어라. 미용실 원장님은 한국인인데 우리가 예약한 미용사 조이는 한국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도 시작할 때 원장님이 내 생각을 묻고 언더컷이 아니라 블렌드 컷이라고 조이에게 설명을 해준다. 조이는 머리 다듬은 후에 “전과 달라보이네(You look different)…”라고 말하며 웃는다. 케이는 머리카락을 계속 기르고 싶어해서 파마하느라 생긴 층을 없애고 앞머리를 다듬는 정도로 그쳤다. 복실복실한 머리카락이 사라지니 한층 성숙해 보인다. 당분간 현지인이 됐다.벤모(venmo)라는 미국 송금 앱을 처음 써봤다. 한국의 카카오뱅크와 비슷하다.. 2024. 11. 20. 김아_어디 다녀 왔니? 한국에서 보낸 김을 겨우겨우 받았다. 미국 우체국 뉴욕 국제서비스센터(ISC NY USPS)로 되돌아간 줄 알았던 김이 돌아왔다. 오늘 잠시 마트에 간 사이 우체국에서 왔다갔는지 우편함에 공지문이 놓여져 있다. 서명을 받아야 하는데 수령인이 없어 우편물을 다시 가져가니, 우체국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6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란다. 우편물을 받을 수 있는 다른 날짜를 지정하거나, 다른 집을 대신 선택하거나, 지역 우체국에서 직접 픽업하거나 등등. 다행히 지역 우체국이 차로 5분 거리에 있어 직접 가지러 갔다. 공지문을 보여주니 금방 찾아 준다. 다행이다. 미국 우체국의 서비스 수준은 점점 나빠지고 있다고 한다. 우편물은 줄어들고 인건비와 제반 경비는 늘어나는데 우편료를 규제로 인해 올릴 수가 없다. 미.. 2024. 11. 20. 시내 구경_레이크 오스위고 파머스 마켓_포틀랜드 차이니즈 가든과 피톡 맨션 흐리다가 햇살이 잠깐 비추다가 비가 오는 요상한 날씨. 레이크 오스위고 파머스 마켓, 포틀랜드 올드타운의 란수 차이니즈 가든, 포틀랜디안이 사랑하는 집 피톡 맨션에 다녀오다. 지난 주 말부터 레이크 오스위고 파머스 마켓이 시작되었다. 다운타운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밀레니엄 플라자 공원에서 열리는 파머스 마켓을 구경했다. 생각보다 판매 부스와 사람들이 많다. 한쪽에선 공연도 하고 먹을거리도 판다. (아마도 한국인) 청년 둘이서 김밥과 빙수를 파는 부스도 있다. (요새 페북 광고로 자주 보이던) 버섯으로 만든 (유기농) 커피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내일은 아시안-원주민-하와이언-태평양 섬나라 사람들의 문화를 공유하는 행사도 열릴 예정이다. 태권도 공연 프로그램도 있다. 파머스 마켓을 잠깐 구경한 후 오.. 2024. 11. 20. 오리건 서해안_애스토리아_컬럼비아강 해양박물관 애스토리아 여행 둘째날. 컬럼비아강 해양 박물관(Columbia River Maritime Museum)과 바로 근처 컬럼비아 등선(Lightship Columbia)을 관람했다. 해양박물관은 오래전 컬럼비아강 하구를 탐험하고 운항하고 침몰된 다양한 선박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초기 미서북부 해안 정착 과정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 초기 정착과정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원주민에게 연어 잡는 법을 배우는 과정과 대량으로 잡아들이다 연어가 멸종지경까지 이르게된 과정, 연어 통조림 산업으로 지역이 번창했으나 연어가 사라지자 참치 통조림 산업으로 변신한 과정, 큰 불이 나 목재로 지어진 마을이 모두 불타버린 재난, 험한 물길에 엄청나게 많은 선박들이 침몰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까지 한 번에 담기 힘든 .. 2024. 11. 19.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