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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일년살이149

오리건 서해안 뉴포트 여행_데포 베이 고래관찰센터_링컨시티 유리공예점 뉴포트 여행 둘째날. 데포 베이의 고래관찰센터와 링컨시티의 유리공예 상점을 거쳐 집으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숙소 체크 아웃하기 전에 숙소 앞 바람 부는 해변을 잠깐 걸었다. 구름으로 뒤덮인 하늘과 바람소리는 역시나 흥을 돋우지 못한다. 뉴포트는 게 잡이 체험으로도 유명한데 이런 날씨에도 체험을 할까? 직접 체험하지 않더라도 구경은 해보고 싶다는 케이의 요구에 게 잡이 체험 현장을 찾으러 야퀴나 베이 다리를 왕복했으나 결국 찾지 못했다. 실패. 정말 없었던 건지 우리가 못 찾은 것인지 모르겠다. 설령 게 잡이가 가능했더라도 오늘은 날이 좋지 않아 체험객도 거의 없었나보다. 다시 돌아와 바다사자 한번 더 보고 어제 못 먹은 (현금으로만 계산되는 가게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우리는 게 잡이 체험 현장을 .. 2024. 11. 16.
오리건 서해안 뉴포트 여행_세일럼_뉴포트 바다사자 이번 주말엔 오리건 코스트의 아래쪽인 뉴포트(Newport)에서 1박2일을 보내기로 했다. 뉴포트로 가는 도중 오리건주 주도인 세일럼(Salem)에 들렀다. 레이크 오스위고에서 세일럼까지는 I-5 도로를 따라 가면 40여분이 걸린다. 세일럼은 인구 18만여 명 가량의 오래된 행정 도시다. 하지만 주말이어서인지 거리에 사람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우리는 한식당(Happy Bibim Bob House)에서 기본 밑반찬과 서비스로 나온 파전과 함께 탕수육, 짜장면, 짬봉을 먹었다. 점심 후 리모델링 공사 중인 오리건주 의사당(Oregon State Capitol)을 찾았다. TV에 종종 나오는, 의사당 꼭대기의 황금맨(golden man) 동상이 인상적이다. 의사당 앞에 조성된 널찍한 공원도 미국의 옛스런 .. 2024. 11. 16.
미국의 청바지 카테고리 케이는 검은색 헐렁한 얇은 청바지를 입고 싶다. 수업이 끝난 후 청바지를 사러 워싱턴스퀘어에 다녀왔다. 청바지 매장을 찾아갔는데 케이가 원하는 검은색 헐렁한 얇은 청바지를 찾기 어렵다. 검은색은 다 팔리고 없단다. 아마 검은색은 봄 청바지 용으로는 수요가 없어 많이 만들지 않은 듯. 도로 건너편 올드네이비 매장으로 이동. 여기도 검은색 헐렁한 청바지는 없다. 결국 청색 헐렁한 얇은 청바지를 입기로 했다. 청바지 매장은 다양한 fits으로 구분하여 청바지를 진열해 두고 있다. Slim, Regular, Relaxed, Loose fits. 헐렁한 loose fits보다는 꽉 끼는 slim fits이 더 많아 보였다. 허리 둘레 뿐만 아니라 다리 길이도 표시하고 있어 신기했다. 31-34는 허리 둘레 31인.. 2024. 11. 15.
포틀랜드 재패니즈 가든 포틀랜드 재패니즈 가든에 다녀왔다. 나와 제이는 은행 카드의 혜택으로 매달 첫째주 주말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성인 입장료는 원래 22달러. 케이는 16달러를 내고 입장. 다만 인터넷 신호가 잘 잡히지 않아 무료 입장표를 직원에게 보여주지 못해 한참 시간이 걸렸다. 시내를 벗어나면 통신이나 인터넷 신호가 약해지는 곳이 많다. 겨우 입장하여 언덕길을 돌아서 올라가니 기념품 가게와 우나미 카페를 만난다. 마침 기념품 가게 옆 문화관에서 일본 악기 고토(한국의 가야금과 비슷) 공연이 있어서 몇 곡 들어볼 수 있었다. 우나미 카페에서 녹차와 모찌를 먹어볼까 했는데 예약이 필수란다. 종업원이 두 시간 반을 기다려야 한다고 하여 포기했다. 길을 따라 정원 안으로 들어가면 나무, 꽃, 잉어, 정원, 연못, 폭포 .. 2024. 11. 15.
오리건주의 지붕을 씌운 다리 윌슨빌 도서관에서 미국의 지붕 씌운 다리에 대한 책(사진집)을 보았다. 오리건주에는 지붕을 씌운 다리(covered bridge)가 다른 지역보다 많다고 한다. 현재까지도 50여 개 이상이 남아 있고, 자전거 투어 루트로 소개되기도 한다. 오리건주의 항상 흐리고 비오는 험한 날씨에서 목재 다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이런 지붕을 씌웠단다. 포틀랜드와 레이크오스위고에는 지붕을 씌운 다리가 없는 듯 하다.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가 유진 시 주변에 있는 농촌 카운티에 많이 남아 있는 듯. 우리는 아직 볼 기회가 없었는데, 시골 길을 지나다 보면 언젠가는 한 번쯤 보겠지 싶다.오늘 아침엔 일식이 있었다. 오리건주에서는 태양의 일부만 가려지는데 그나마 구름이 잔뜩 끼어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사람이 없다. 나도 도서관에서 .. 2024. 11. 15.
중학교 3박 4일 캠프 케이, 3박4일 캠프 마치고 건강하게 도착. 지역 단체가 지원을 받아 봄가을에 캠핑장을 빌려 5, 6학년 학생들을 위한 캠프를 진행한다. 캠핑장은 매해 서너 곳을 새로 계약하거나 갱신하는 듯 했다. 덕분에 학교 수업에 포함되어 무료로 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에 케이가 참여한 캠핑장은 여기서 한 시간 가량 떨어진 후드산 근처에 있다. 원래 1920년대 새먼 강(Salmon river)과 후드산에서 낚시나 트래킹을 즐기려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 등의 서비스 제공 포함) 숙소(Arrah Wanna Inn)였다고 한다. 1908년에 녹음된 Arrah Wanna라는 노래에서 숙소 이름을 따온 듯 하다(Arrah Wanna는 아일랜드 남자와 결혼하는 원주민 여인의 이름). 맨 아래 첨부한 그림은 인터넷과 구.. 2024. 11.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