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는 검은색 헐렁한 얇은 청바지를 입고 싶다.
수업이 끝난 후 청바지를 사러 워싱턴스퀘어에 다녀왔다. 청바지 매장을 찾아갔는데 케이가 원하는 검은색 헐렁한 얇은 청바지를 찾기 어렵다. 검은색은 다 팔리고 없단다. 아마 검은색은 봄 청바지 용으로는 수요가 없어 많이 만들지 않은 듯. 도로 건너편 올드네이비 매장으로 이동. 여기도 검은색 헐렁한 청바지는 없다. 결국 청색 헐렁한 얇은 청바지를 입기로 했다.
청바지 매장은 다양한 fits으로 구분하여 청바지를 진열해 두고 있다. Slim, Regular, Relaxed, Loose fits. 헐렁한 loose fits보다는 꽉 끼는 slim fits이 더 많아 보였다. 허리 둘레 뿐만 아니라 다리 길이도 표시하고 있어 신기했다. 31-34는 허리 둘레 31인치에 다리 길이 34인치. 롱다리를 위한 청바지군. 다리 길이 38인치인 롱롱롱다리를 위한 청바지도 있나보다. 성인 남성의 일반적인 레귤러 청바지 다리 길이는 32인치란다.
길을 건너 와서 청바지를 살 수 있었으나, 맘에 드는 적당한 웃옷을 찾지 못했다. 다시 길을 건너 워싱턴스퀘어로 이동. 딕스 매장을 가니 바로 앞에 빵집 시나본(Cinnabon)이 달콤한 냄새로 배고픈 사람들을 유혹한다. 달디단 시나몬롤을 하나 사서 나누어 먹고, 조금 얇은 후드티와 반팔 면티 하나를 구입했다.
맘에 드는 옷 사는게 쉽지 않다. 나는 한국에서 가져온 옷으로 근근히 버티게 된다. 몰래 관심은 있을 수 있겠으나, 누가 옷 차림에 대해 뭐라 하는 사람도 없으니. (2024.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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