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추수감사절(Thanksgiving) 휴일은 한국의 추석과 비슷한가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만나러 대이동을 한다. 요새는 해외로 여행을 가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고 한다. 몇 달 전부터 여행 계획을 짜고 예약을 하기에 이 시기에는 급하게 비행기 표나 숙소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도 한다. 뉴스에서도 하루에 몇백만명씩 이동할 예정이라며, 공항과 암트랙에 기자를 보내 현장 상황과 시민 인터뷰 내용을 전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접 자가용을 끌고 이동한다. 땡스기빙 전날인 수요일과 휴일 마지막 날인 일요일은 길이 막히고 교통편이 연착될 수 있으니 미리미리 서두르고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아래 그림은 TV 뉴스 화면으로, 땡스기빙 동안 약 8천만명이 이동하는데 7170만명은 자동차로 580만명은 비행기로 230만명은 대중교통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2024.11.27.)

케이 학교도 월요일부터 수업에 나오지 않는 학생들이 많았고, 화요일엔 수업하지 않고 먹을 것 나눠먹으며 카드를 쓰고 한 학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우리는 금요일 저녁에 레이크 오스위고 다운타운에 트리 점등식에 가보고, 토요일엔 포틀랜드의 공연장에서 오케스트라와 합창 공연을 볼 예정이다. 일요일엔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농구 경기를 관람할까 했으나 주차가 쉽지 않아서 어찌할 지 모르겠다.
땡스기빙 날 유튜브를 보니 뉴스 방송 채널에서 뉴욕시에서 메이시스 백화점이 주관해 열리는 풍선 퍼레이드가 중계되고 있다. 메이시스 백화점에 전담팀이 있어 일년 내내 땡스기빙 풍선 퍼레이드를 준비한다고 한다. 이 팀은 퍼레이드 참여 신청자들과 함께 탈 것과 대형 풍선을 디자인하고 만든다. 제작 과정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고 한다. 많은 기업들이 홍보를 위해 퍼레이드에 참여한다. 당연히 공짜가 아닐 것이다. 미국 사회에 공짜가 어디 있으랴. 말은 협찬이라도 돈을 내는 것은 내는 것이니. (2024.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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