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엔 날씨가 좀 풀려서 시내를 돌아보다. 길이 녹으니 트램이 다시 돌아다닌다. 우리는 아직 뚜벅이 족이라 걸어서 갈 수 있는 곳까지만.
유명한 중고책 전문서점인 Powell’s Books, 아웃도어 의류매장인 파타고니아(Patagonia), 한국의 집 거실에 깔아놓은 카펫을 파는 West Elm, 유기농 식료품 매장인 홀푸즈(Whole Foods). 파웰 서점은 중고서점이 아니라 새 책을 파는 곳처럼 크고 깔끔하다. 직원들이 손수 추천한 메모가 붙은 책을 모아놓은 곳과 200년이 넘은 책이 진열된 커피룸이 눈에 들어온다. 파타고니아는 한국 매장보다 싸다고 하는데도 겨울용 방수 점퍼 하나가 700-900 달러. 미국의 물가를 새삼 느낀다. 홀푸즈 매장에는 구매한 음식을 바로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있어 편하다.
숙소 앞 파이오니어 광장(Pioneer Courthouse Square)은 작지만 시민들이 개발을 막아내고 대신 얻어낸 역사적 장소라고 한다. 포틀랜드 곳곳에 이런 작은 광장이나 공원이 많다. 푸드트럭 옆 나름 유명한 우산 쓴 동상과 비오는 날 우산 쓰고 사진 찍기도 성공했다. (202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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