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오리건과학산업박물관(OMSI)과 클라카머스 타운 센터(쇼핑몰)에 다녀 오다.
OMSI는 해양박물관인지 알았으나 제대로 알아보니 과학(Science)과 산업(Industry) 박물관이었다. 별로 크지는 않지만 몇몇 전시는 잠시 즐길만 했다. 과학관 기능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 행사도 이루어진다. 저녁에 공룡 뼈 아래에서 지역 맥주를 즐기는 행사도 있다. 우리는 포틀랜드 SNS에 소개되거나 윌러밋 강변 도로를 오가다가 본 OMSI 간판을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 그러다보니 과학 영상 상영관을 줄 서서 기다렸으나 따로 표를 예매해야 한다는 것을 입장 직전에야 알아서 발 길을 돌려야 하기도 했다. 여기 방문할 사람들은 OMSI 홈페이지에 들어가 각종 행사 등에 대해 먼저 정보를 얻는게 좋겠다. 잠수함 견학도 마찬가지.
케이는 공룡관을 별로 즐기지 않았으나, 더니웨이 힐튼 호텔 근처 Pioneer Courthouse Square에 공룡이 뛰어다니는 영상이나 새처럼 깃털로 몸이 뒤덮인 공룡 전시물, 머리 부분의 그림자가 움직이는 티라노사우르스 뼈 전시물은 나름 인상적이었다. 희귀동물관도 크지는 않았지만 한국에서 보기 어려웠던 아르마딜로, 나무늘보, 아홀로틀(Axolotl)도 볼 수 있었다. (우파루파라고도 불리는 도롱뇽인 아홀로틀은 어항 사진 오른쪽 아래 부분의 동굴 모양 구멍에 있다. 잘 보면 왼쪽에 검은색 오른쪽에 흰색 아홀로틀이 보인다.) 태아 모형을 1주부터 30주까지 보여준 전시물도 흥미로왔다. 집에 있는 자연해부도감(Nature Anatomy) 원서도 팔고 있더라.
클라카머스 타운 센터는 생각보다 멀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준 인근 지역 설명문에 나와 있어 가깝다 생각했으나 집에서 20분이 더 걸리는 거리였다. 여기도 메이시스 백화점을 비롯해 인근에 타겟, 코스트코 등이 모여 있다. 워싱턴스퀘어와 비슷한 느낌. 늦은 점심으로 한국식 치킨집인 본촌(Bonchon)에서 양념치킨과 떡볶이를 먹었다. 서점(반디앤루니스)과 영화관도 있다. 케이는 아기자기한 상품을 파는 상점을 주로 들어갔다. 꼬북칩과 김과자를 파는 매장도 있다. 케이에게 적당한 옷을 찾지 못해 길 건너편 올드 네이비 매장으로 이동해 몇벌 샀다. 노란색 후드티 입고 학교 갈 모습이 기대되는군. (20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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