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저녁 케이의 중학교에서 핼러윈 댄스 파티가 열렸다. 케이는 지난 여름 올랜도에서 구입한 해리포터 슬리데린 교복을 입고 아파트 친구 TK와 함께 참석했는데 해리포터 코스튬을 입고 온 애들도 몇 명 있었다고 한다. 어떤 여학생들은 똑같은 컨셉의 옷을 맞춰입고 오기도 했다. 종이 박스로 로블록스 코스튬을 만들어 입고 온 친구도 특이했다고. 나는 파티에 들어가진 못하고 케이를 내려준 후 돌아왔다. 케이가 보여준 사진을 보니 체육관에서 조명 키고 음악 틀고 춤을 춘 듯 하다. 먹을거리도 팔았는데 피자 1달러 초콜릿 1달러로 가격이 친절하다. 같은 학년 친구 C가 피자와 초콜릿으로 한 턱 냈다고 한다. TK는 스폰지밥 소리 흉내내기로 2달러를 받은 후에 케이에게 선물로 줬다. 항상 그렇듯이 심심하지만 그럭저럭 유쾌한 파티. 차린 건 없어도 각자 알아서 재미를 찾으라는 메시지다. (2024.10.30.)
'포틀랜드 일년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핼러윈 때 무얼 하나요? 동네에서 사탕받기 하며 놀아요. (1) | 2024.12.04 |
---|---|
미국식 학교 면담의 날? 초중고 학부모-선생님 컨퍼런스 (29) | 2024.12.04 |
버섯 탐험대, 트라이언 크릭 공원으로 모여라 (27) | 2024.12.03 |
옥수수밭 미로가 있는 농장 가을 축제 (26) | 2024.12.03 |
오리건주 캐논비치와 시사이드 여행_둘째 날 (29) | 2024.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