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1일은 핼러윈 데이. 레이크 오스위고에서 우리 동네가 핼러윈 때 가장 핫한 곳이라 한다. 7시에 차를 끌고 공원 쪽으로 가보니 온갖 복장을 갖춘 소년소녀들과 가족들이 돌아다니고 있다. 많은 집들이 화려하게 집 앞을 꾸며 두었다. 음악과 연기가 나오는 집도 있다. 집주인들도 핼러윈 복장을 하고 꼬마 손님들을 맞는다. 이런 정성이라니. 아마도 동네협회 회장이나 간부들이라서 이렇게나 신경을 쓰는게 아닐까도 싶었다. 비가 쏟아지는데도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고 사탕받기(trick-or-treat)를 계속한다. 케이도 TK와 함께 사탕받기에 나섰다. 돌아다니다 학교 친구들도 만나고, 한국인 가정도 방문했다고 한다.
깜깜한 밤에 아이들끼리 돌아다녀도 안심이 되는 동네로구나라는 새삼스런 깨달음. 이렇게 안전한 동네라는 타이틀을 획득하나 보다.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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