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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일년살이146

오리건주 운전면허증_DMV 나는 오리건주 운전면허증을 배송받았는데 아내 제이는 20일 지나도록 배송받지 못해, DMV에 전화해보니, 우리가 다른 (이전) 주소를 지정해서 반송되는 것이니, 우체국에 전화하거나 찾아가라 한다. 근처 우체국으로 출동. 국영 우체국인 USPS와 택배업체인 UPS를 착각해서 여러 군데 돌아다녀야 했다. USPS의 친절한 직원은 한국에서 왔다면 다른 주소를 지정했을리 없으니, 근처 DMV에 찾아가 “같은 날 신청한 남편은 면허증을 받았다”고 말하면 처리해줄거라 알려준다. 주소를 프린트하고 형광펜으로 그어서 가져온다. DMV를 찾아가니 상가 안에 위치해 있다. 콜롬비아 매장도 있고, 태권도장도 있고, 지역 마켓(New Seasons Market)도 있다. DMV는 사람이 밀려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다. 그 .. 2024. 11. 10.
오리건주 자동차 번호판 오리건주의 자동차 번호판. 한국과 달리 갖가지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번호가 잘 보이지도 않는다. 주차장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아들에게 하는 말을 들으니, 과거에는 노랑-파랑의 문자-숫자만 있는 번호판이었는데 지금은 오리건 소나무 그림이 그려진 번호판을 비롯해 갖가지 그림이 그려진 번호판으로 바뀌었단다. 전에 DMV에 운전면허 교체하러 갔을 때 직원들 뒤로 열 개가 넘는 디자인의 번호판이 걸려 있었다. 디자인에 따라 번호 형식도 다르다. 다양하게 디자인된 번호판을 얻고 싶으면 발급 받을 때 몇십 달러 더 내야한다. 소나무 그림이 그려진 기본 번호판 외에 색다른 그림이 그려진 번호판을 사면 그 수익이 단체/프로그램에 기부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우리는 카맥스 매장에서 차를 계약할 때 기본 번호판으로 신청했다. .. 2024. 11. 10.
포틀랜드의 먹는 이벤트 포틀랜드는 먹는 것 관련 이벤트가 많이 열리나보다. 식당들이 특정 주간을 정해 새로운 메뉴를 내놓거나 가격을 맞추는 행사를 한다. 한번 겨뤄보겠다는 건가. 지난번엔 만두, 이번엔 샌드위치. 다만, 모든 식당이 참여하는 건 아닌 듯. 누가 이런 이벤트를 기획하는지,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등에 대한 자료도 궁금해진다. 잠깐 검색해봤는데 당연히 찾지는 못했다. 예산이 많이 소요되거나 정부의 예산 지원에 의존해서 진행할 것 같지는 않다. 한국의 지방도시도 천편일률적인 행사를 바꾸었으면 좋겠다. (2024.2.20.) 2024. 11. 10.
일상_프레지던트 데이 2월 셋째주 월요일은 Presidents' Day로 공휴일. 조지 워싱턴의 생일에 역대 대통령들을 기리는 기념일이다. 민간 회사들까지 쉬는지는 모르겠지만, 관공서와 학교는 확실히 쉬는 듯. 오늘은 비 그친 틈을 타서 근처 공원에서 테니스를 잠깐 쳤다. 옆 코트에선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3형제가 테니스 라켓들고 장난 중. 초등 or 중학생 무리 대여섯명이 닫혀 있는 축구/야구장에서 공차며 놀고 있다가 빠져나와 테니스장을 지나가며 뭐라뭐라 관심을 표한다. 어떤 관심인지는 모르겠다. 비가 내리기에 공원을 빠져 나와 산 속 집들 사이를 드라이브. 목적 없이 언덕을 오르다보니 원 제퍼슨 아파트가 나온다. 처음에 여기도 집 후보지 중 하나였다. 그 땐 실감하지 못했는데 꽤 높은 곳에 있었구나. 어제 산 빨간 체크 무.. 2024. 11. 10.
포틀랜드를 괴짜로 유지하라_펄 디스트릭트_슈퍼펀드 싸이트 오전에 타겟에서 케이의 옷과 먹을거리를 사고 워싱턴스퀘어에서 점심을 먹었다. 테니스 라켓과 공을 샀으니 조금 따뜻해지면 근처 공원의 테니스장에 자주 가보리라. 지난번에는 평일에 와서 실감을 못했는데 주말 워싱턴스퀘어는 가족, 연인, 친구들로 북적인다. 우리는 뭘 사지는 않았는데, 다들 쇼핑하는 재미로 오는 건지, 아니면 사람 마주치기 어려운 동네에 살다보니, 사람보는 재미로 오는 건지. 케이 또래 학생들도 끼리끼리 모여 깔깔거리며 돌아다닌다. 메이시스 백화점 피팅룸 앞에 포틀랜드의 슬로건이 적혀 있다. “포틀랜드를 괴짜로 유지하라(keep portland weird).” 원래 이 슬로건 자체가 포틀랜드 지역 상인들이 지역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것이니 백화점에 크게 걸려있어도 이상할게 없다. 서울시의 그럴.. 2024. 11. 9.
일상_아마존 프라임 가입 바람이 많이 부는 쌀쌀한 날. 다들 옷은 그대로인데 털모자만 더 쓰고 다닌다.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산 동네는 다시 눈이 내릴까 걱정하면서 주민들을 위한 대피소도 마련하였다는데, 다행히 눈 내리지 않고 무사히 지나간 듯하다. 오전에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했다. 아마존 배송료 무료+이틀내 배송, 아마존 프라임 기본 방송 시청 무료. 호텔에 머물 때 재밌게 보았던 Judy Justice가 포함되어 있다. 아마존이 인수한 홀푸즈 마켓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회원가를 적용받을 수도 있다. 케이를 픽업해서 여기 친구들이 많이 쓰는 물병과 편한 옷을 사러 스포츠용품점에 다녀왔다. 케이가 사고 싶어하는 물건, 옷에 대한 선호가 분명하여, 매장에 그게 있는지, 가격은 적절한지만 살피면 된다. 다음주 부터는 영어 수업 추가.. 2024. 1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