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틀랜드 일년살이146 주변 탐험 오후에 집 앞 카페로 다시 출동. 인터넷을 써야하니 어쩔 수 없다. 돌아오는 길에 수제 쿠키(crumble cookies)를 몇 개 샀다. 생각보다 촉촉하고 맛은 좋다. 비싸다. 현금 안 쓰고 애플 페이로 결재하다 보면 점점 환율과 물가에 대한 느낌이 사라질 듯. 전화로 이러저러하게 상담한 내용들은 우리가 이해한 것과는 다른 내용인 경우가 종종 있다. 내일 예약한 렌터카도 결국 돈을 더 내고 다른 차로 바꿔야 했다. 문자나 이메일로 내용을 보내달라고 꼭 덧붙인다. 케이의 등교 준비물이 꽤 많은데 보내준 목록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내일 큰 마트나 문구점을 찾아가 휘젖고 다녀야할 듯. 저녁 먹기 전 케이와 아파트 헬스장에 다녀왔다. 헬스장이 넓고 기기도 새 것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밤까지 운동하는 사람들.. 2024. 11. 9. 쌍무지개 인터넷 서비스는 아직도 감감 무소식. 조그만 핸드폰 화면만 보는 것도 한계에 다다랐다. 기존 신청했던 서비스는 취소하고 목요일에 다른 인터넷 업체 매장에 직접 가보기로 했다. 우연히 본 창문 밖 하늘에 쌍무지개가 떴다. 이렇게 가깝게 보일 수가 있나. 무지개가 닿는 곳을 찾아서 고고. 짧은 순간이지만, 석양은 언제나 멋있구나. 케이는 금요일(2/9)부터 중학교에 가는 것으로 연락을 받았다. 이제 케이는 고난의 시간 시작. 한국 떠나온지 꼭 한달 만이구나. 한국의 친구들은 아직 겨울방학 중이지만 여기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즈음 일주일 정도 쉰 후 바로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렌터카를 빌리는 것이 아니라, 차를 빨리 사야 편하게 왔다 갔다라도 할 것이다. 목요일에 근처 카맥스(미국의 가장 큰 중고차 거래 전문.. 2024. 11. 9. 석양 일요일엔 이케아에서 배송된 책장 조립하고, 집 청소를 하고, 매장에서 사온 커피를 내려서 마시고, 빔프로젝트 조작해보다가, 해질 무렵 아파트 내외를 산책했다. 집 창문이 동서로 나 있어서 저녁 무렵엔 노을을 볼 수 있다. 케이가 방에서 찍은 석양 사진. (2024.2.4.) 2024. 11. 9. 볼링장 오늘은 한국에서 온 사람들(가족들)과 함께 볼링장(Big Al’s)에 다녀왔다. 영어 수업 겸 현지 문화 체험? 아직 차가 없으니 우버를 불러 타고 가는데 운전기사 아저씨가 거기 재밌는 곳이라며 말을 붙인다. 자기는 엄지 손가락이 두꺼워 볼링공 구멍에 손가락을 넣지 못하고 던지는데, 마지막에 230점 넘게 점수가 나온 이후로는 안 가고 있다고… 범퍼가 있으니 사용해보라는 조언도…볼링장은 1인당+1게임당 7달러에 신발 빌리는 비용 5달러. 영어회화 선생인 C가 초보자들을 위해 요령을 설명하고 우스꽝스럽게 시범도 보여준다. 우리 가족은 C의 아내인 R, 학교 조교인 L 및 두 딸과 한 팀으로 경기를 했다. 케이는, 한국에서 한 번 볼링을 친 경험이 있고 레인 양쪽에 범퍼를 설치한 덕에,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 2024. 11. 8. 포틀랜드 버스 타기 아침 일찍 렌트한 차를 반납한 후 포틀랜드 시내에서 레이크 오스위고 시의 집까지 한번에 오는 버스를 타고 돌아오다. 이 버스는 출퇴근 시간에만 3-4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나중에 포틀랜드 주립대에 갈 때 아침 저녁으로 이용하게 될 듯. 다만, 이 노선의 버스 정류장에는 승차권을 파는 매표기가 없어서 집 앞에서 타고 다니려면 핸드폰앱이나 교통카드를 따로 발급받아야 할 듯. 버스 안에 CCTV가 있고 실시간 녹화 장면을 모니터로 보여준다. 알아서 조심하라는 뜻인가 보다. 오전 내내 세탁기, 식기세척기 작동시켜보고 어제 사온 미니쇼파와 책상 조립하다가 집 앞에 있는 조그마한 상가로 산책을 다녀오다. 커피숍과 아이스크림 가게는 자주 오게 될 듯. 아파트 내 초등학생들이 방과 후에 웃으며 뛰어놀고 있다. 집 .. 2024. 11. 8. DMV_운전면허 발급 미국 내 집 주소를 가졌으니, 이제는 미국 은행 계좌를 개설하고 한국 운전면허증을 미국 (오리건주) 운전면허증으로 바꿀 차례. 포틀랜드 시내에 있는 DMV에 방문했다. 키오스크에서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면 순서가 될 때 핸드폰으로 연락이 온다. 어떤 사람들은 집 주소가 있어도 그 집에 거주한다는 증빙(전기요금 고지서 등)이 없으면 은행계좌 개설이나 운전면허증 발급(교환)이 까다로울 수 있다고 걱정하기도 했으나, 방문교수 타이틀 때문인지 집 주소만 확인하고 별도의 증빙 서류는 요구하지 않더라. 일단 미국 은행계좌와 신분증을 대신할 수 있는 운전면허번호를 갖게 되었다. 오후 4시 반. 은행일과 DMV로 정신이 없어서 점심을 걸렀기에 피자집(Jerk)에서 피자 한판을 사서 먹다. 얇아서 엄청나게 배부를 정도는.. 2024. 11. 8. 이전 1 ··· 20 21 22 23 24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