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윌슨빌 공공도서관 윌슨빌 공공도서관(Wilsonville Public Library)에 다녀오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아파트 단지 내 벚꽃이 활짝 폈다. 포틀랜드 시내 월러밋강 수변공원 벚꽃도 이쁘다는데 이번 주말이면 다 떨어져 버릴 듯. 어딜 가나 노란색 스쿨버스가 참 많다. 이웃 도시인 비버튼 지역은 스쿨버스를 전기차로 바꾼다고 한다. 레이크 오스위고는 아직 전기차는 아닌 듯.아내 제이가 도서관에서 하는 무료 영어 수업을 찾아보고 있다. 근처 레이크 오스위고 도서관은 한 달에 한 번 외국인들이 모여 이야기하는 모임만 있는 반면, 이웃 도시인 윌슨빌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 무료 영어회화 수업이 있다. 사는 도시가 어디든 누구나 영어회화 수업에 들어올 수 있다고 한다. 한국이라면 분명히 주소지를 따졌을 것인데, 색다른.. 더보기 캐넌 비치_오리건주 서해안의 파도소리와 석양_헤이스택 록을 보다 오리건주 서쪽 해안인 캐넌 비치(cannon beach)에 다녀왔다. 원래 1시간 30분 가량 걸리는 길인데, 레이크 오스위고시를 서북쪽 방향으로 빠져나가는 217번 도로가 보수 공사(?) 때문에 폐쇄되어 동네 사이사이로 돌아가느라 2시간이 걸렸다. 2시에 해안가에 도착하니 주차장은 이미 만원. 조금 헤매다가 해안가를 따라 조성된 주택가 빈 곳을 찾아 주차할 수 있었다. 해안가 집 사이를 빠져나가니 염생식물 군락과 모래 언덕을 넘어 넓디넓은 모래사장이 펼쳐진다. 우리의 목표는 헤이스택 록(Haystack Rock). 제주도 산방산이나 경주 문무대왕릉처럼 바다 가까이 있는 큰 바위섬이다. 모래사장을 걸어 헤이스택 록에 도착. 인증 사진을 찍은 후 케이는 물놀이 시작. 물이 차가워 파도에 발을 담그고 있기도.. 더보기 봄이 오후엔 덥다 느껴질 만큼 기온이 올랐다. 케이 수업 끝나고 주판스 마켓에 들렀다가 이웃 도시인 투알라틴 시에 있는 인공호수에 다녀왔다. 주판스 마켓에는 하양, 노랑, 빨강, 핑크 꽃들이 색색이 진열되어 있다. 여기 사람들은 철마다 꽃으로 장식하는 것을 진심으로 좋아하나 보다. 코스트코, 홀푸즈, 뉴시즌스 등 어떤 마트를 가더라도 꽃을 파는 매대가 자리를 잡고 있다. 봄이 되니 전시된 꽃은 더 화려해진다. 주판스 마켓 앞 에 있는 Jepe라는 멕시코 식당에는 야외 식탁에 사람들이 가득 앉아 맥주를 마시며 꽃 향기에 취해 봄을 즐기고 있다. 투알라틴 호수 주택가에도 벚꽃(살구꽃?)이 활짝 피기 직전이다. 호수 주변 호텔과 음식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야외에서 식사를 하며 호수 풍경을 즐긴다. 호수 바로 옆 주택.. 더보기 유리병, 플라스틱 병, 캔 회수기 미국 마트에서 유리병, 플라스틱병, 캔 반납하기. 매장 밖에 있는 회수기 구멍에 (구분 없이) 넣으면 자동으로 스캔한다. 확인할 수는 없지만 내부에서 종류별로 선별되겠지 싶다. 유리병은 깨지는 것으로 보아 재사용은 아닌 듯하다. 특정 상표의 캔이나 병은 반납이 거부되기도 한다. 반환을 마친 후 영수증을 받아 매장 직원에게 주면 바로 현금으로 바꿔준다. 얼마 전 포틀랜드 다운타운에서는 주민들이 회수기 추가 설치를 반대하거나 잠시 운영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재활용/재사용 이슈는 아니었다. 이 곳이 펜타닐 거래 장소로 이용된다는 우려 때문이라고.오리건주에서 특정 면적 이상의 매장은 의무적으로 병 및 캔 회수기를 운영해야 하는 듯 하다. 하지만 근처에서 이 매장(Albertsons)을 제외하.. 더보기 미국 서머타임(Daylight Saving Time) 미국은 오늘(3월 10일)부터 서머타임(daylight saving time, DST)을 시행한다. (해가 충분히 일찍 뜬다고 보는) 3월 두번째 일요일에 한 시간 앞당기고 (해 뜨는 시간이 충분히 늦다고 보는) 11월 첫째 일요일에 다시 표준 시간으로 한 시간 뒤로 늦춘다. 오늘(3월 10일) 아침 8시는 어제(3월 9일)의 아침 7시. 어제 해 지는 시간이 대략 오후 6시였다면 오늘부터 해 지는 시간은 대략 오후 7시. 케이는 4시에 학교에서 돌아오면 밖에서 놀 수 있는 (밝은) 시간이 한 시간 더 늘어난 셈이 되었다. 다만, 당분간 아침에 시간 맞춰 일어나는게 힘들 수 있겠다. 눈 떠보니 8시…가 되면 안 되겠지. 핸드폰 시계는 자동으로 조정되지만, 아날로그 시계는 직접 한 시간씩 돌려줘야 한다. .. 더보기 트라이언 크릭 주립 공원 Tryon Creek 주립 공원과 George Rogers 공원에 다녀오다. 케이 중학교 쉬는 금요일이고 오늘까지만 날이 맑다고 하여 근처 주립 공원으로 트래킹 가기로 하다. 네비를 찍고 이동했으나 공원 입구를 찾지 못하고 산 속 주택가만 빙글빙글 돌았다. 신기하게도, 길 찾기를 포기하고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공원 센터 입구를 발견했다. 여러 트레일이 조성되어 있는데 아무 생각 없이 따라가다 보면 길을 잃을 듯 했다. Old Main Trail을 따라서 (옆으로 새지 않고) 직진하여 Obie’s Bridge까지만 다녀왔다. (아이들이 직접 그린 듯한) 새로 심은 묘목을 밟지 말라는 그림도 놓여 있고, 말을 타고 갈 수 있는 코스와 사람만 갈 수 있는 코스를 구분한 표지판도 보인다. 커다란 나무가 쓰러져 .. 더보기 일상_디스포절 수리_테니스 아침에 설겆이하다가 싱크대 디스포절에서 물이 새는 것을 발견했다. 아파트 앱으로 고장을 신고했다. 참 편해졌다. 오늘 오후나 내일 오전 중에 방문해주면 좋겠다고 메모를 남겼지만, 당연히 이번주 내에 응답이 있을 것이라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12시 30분에 관리소 직원들이 찾아와 디스포절을 확인하더니 바로 새 걸로 교체해주고 간다. 아니, 이렇게 번개처럼 빠른 대응이라니.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미국에서도 집 안에서 신발을 벗는 문화가 확산되었나 보다. 지난번 인터넷 설치 기사도 자연스럽게 신발을 벗고 들어오더니, 이번 관리소 직원들도 특별히 묻지도 않고 자연스레 덧신을 꺼내 신는다. 케이는 하교 후 공원에 가서 테니스를 했다. 영어수업을 함께 듣는 스페인에서 온 알바로가 여동생 둘과 (.. 더보기 오리건과학산업박물관(OMSI), 클라카머스 타운 센터 포틀랜드 오리건과학산업박물관(OMSI)과 클라카머스 타운 센터(쇼핑몰)에 다녀 오다. OMSI는 해양박물관인지 알았으나 제대로 알아보니 과학(Science)과 산업(Industry) 박물관이었다. 별로 크지는 않지만 몇몇 전시는 잠시 즐길만 했다. 과학관 기능뿐만 아니라 각종 문화 행사도 이루어진다. 저녁에 공룡 뼈 아래에서 지역 맥주를 즐기는 행사도 있다. 우리는 포틀랜드 SNS에 소개되거나 윌러밋 강변 도로를 오가다가 본 OMSI 간판을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왔다. 그러다보니 과학 영상 상영관을 줄 서서 기다렸으나 따로 표를 예매해야 한다는 것을 입장 직전에야 알아서 발 길을 돌려야 하기도 했다. 여기 방문할 사람들은 OMSI 홈페이지에 들어가 각종 행사 등에 대해 먼저 정보를 얻는게 좋겠다. 잠수함.. 더보기 레이크 오스위고_조지 로저스 공원 비가 그쳤다. 오후에 레이크 오스위고 다운타운 근처의 조지 로저스 공원(George Rogers Park)과 오스위고 공립 도서관 구경을 다녀왔다. 조지 로저스 공원은 오스위고 호수와 윌러밋 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다. 100년도 더 전에 문을 닫은 제철소 용광로를 (외관만이지만) 복원해 두었다. 강변까지 내려갈 수 있다. 강가의 집들은 저마다 선착장과 요트를 갖추고 있다. 날이 풀리면 카약을 싣고 온 사람들로 북적북적할 듯 하다. 강변을 따라 산책로를 조금 걷다가 되돌아왔다. 오스위고 공립도서관은 이쁜 집들 사이에 얌전하게 위치해 있다.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분위기가 좋아서 케이 학교 가 있는 동안 가끔 올 수도 있겠다. (2024.3.2.) 더보기 홀푸즈 오랜만에 유기농 매장인 홀푸즈에 다녀오다. 포틀랜드 시내에 있는 매장보다 공간이 넓다. 조리해서 파는 음식도 더 많고 스시 코너도 들어와 있다.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넓다. 여기도 지역에서 생산된 상품들은 특별히 강조를 해서 전시하거나 가격표에 표시를 해둔다. 곡물이나 커피를 원하는 만큼 골라서 담아가도록 하는 시스템이 여기도 있다. 곡물과 커피 종류가 다양하니 가능하겠지 싶다. 향신료 종류도 어마어마하다. 음료수나 맥주, 와인 코너엔 흥미로운 설명 글이 씌여 있다. 술과 음료수 종류가 엄청나게 많으니, 고를 때 도움이 될까. 물 종류도 많다. 단지 물일 뿐인데(Just Water)… 야채 코너 담당자는 야채를 각을 잡고 반듯하게 정리해 두었다. 코스타리카 등에서 수입한 농산물인 바나나를 .. 더보기 레이크 오스위고 토지이용 레이크 오스위고(Lake Oswego) 시의 토지이용을 보여주는 지도. 빨간 부분이 상업지구다. 지금 사는 집은 Kruseway 지구에 붙어있다. Kruseway 지구를 서쪽으로 이으면 옆 도시(Tigard)의 월마트, 코스트코, H마트 등이 나온다. 레이크 그루브(Lake Grove) 상업지구에는 다운타운이 있다. 파란색 점은 상가(쇼핑몰)를 표시한다. Westlake village 몰과 뉴 시즌스 마켓이 있는 Oswego Towne Square 몰은 다녀온 적이 있다. 상업지구와 쇼핑몰 부지 외에서는 상점을 찾아볼 수가 없다. 걸어서 갈 수 있는 상가와 쇼핑몰이 있는 집이 얼마 없으리라. 미국에서 큰 도시와 대학가 말고는 차 없이 살기 어려운 이유. 용도별로 구분하는 토지이용 방식이 아닌 복합적인 토.. 더보기 포틀랜드 주립대 사회복지대학 방문 포틀랜드주립대 사회복지대학에 계시는 L교수님과 점심 약속. 사회복지대학은 2010년에 신축된 ASRC 건물 6층에 위치. 저층에는 학생들을 위한 체육 및 복지 시설이 입지해 있다. 이 건물은 볕들 날이 적은 것을 고려해 학생들을 위한 강의실과 공용 공간을 창에 맞닿게 배치했다고 한다. 때문에 창문 없는 연구실을 가진 교수들도 많다고 한다. 학생들을 위한 공간을 먼저 고려했다는 것이 놀랍다. 벽에는 오리건주 원주민들의 역사를 담은 벽화를 학생들이 직접 그려넣기도 하였다. 2015년쯤 학과 설립 50주년을 기념하여 (사회복지 분야에서 성공한) 졸업생들의 얼굴 그림과 멘트를 담은 액자를 곳곳에 걸었다.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네 형제의 그림이 인상적이다. L 교수님은 아는 사람도 없는 포틀랜드에 어찌 왔는지 궁.. 더보기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