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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시즌스 마켓 날씨가 잔뜩 흐리고 쌀쌀하여 집에서 쉬다가 뉴시즌스마켓으로 출동. 쇼핑 도중 심심하여 뉴시즌스마켓에 대해 검색해보다. 포틀랜드를 중심으로 오리건주와 워싱턴주에서 운영되는 식료품 매장인 뉴 시즌스 마켓(New Seasons Market). 1999년 설립되어 (포틀랜드 답게) 지역 농산물과 유기농 식품을 공급하면서 성장. 2013년엔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B-corp 인증을 받음. 2013년부터 다른 식품 매장을 인수하는 등 확장 정책 추진. 그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반발과 노조 설립 준비. 노조 결성 저지를 위한 경영측의 시도. 2019년 (뜬금없이) 이마트가 경영권 인수. (세후) 영업 이익의 10%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약속은 지속(2023년 기준 86만 달러). 회사의 정책 결정 과정에 노.. 더보기
포틀랜드 앨버타 스트리트 오늘은 윌너밋강 동쪽의 앨버타 스트리트(Alberta Street)에 다녀왔다. 힙한 카페, 술집, 아트샵이 길을 따라 모여 있다. 레이크 오스위고 다운타운에서 먹었던 솔트앤스트로 아이스크림 가게도 있다. 앨버타 스트리트 뒷편에는 레이크 오스웨고보다는 오래된 집들이, 각각 개성을 뽐내며 줄지어 있다. 집 모양도 색깔도 나무나 장식물도 제각각이다. 아트숍에서 목걸이 하나와 오리건주 해안 그림이 그려진 포커 카드 한 팩을 구입했다. 포틀랜드 지역 예술가/공예가들이 만든/디자인한 상품들이다. 돌아오는 길에 윌러밋 강변의 과학관(OMSI)에 들렀다. 네비 찍고 복잡하고 낮선 길을 열심히 왔더니 지난번 왔던 호손 다리 수변 공원의 건너편이다. 호손 다리를 반쯤 건너다 말았는데 완전히 건넜으면 OMSI를 만났을 뻔.. 더보기
중학교 Science Night 행사 저녁에 케이의 학교에서 Science Night라는 행사가 열렸다. 다양한 과학탐구 활동을 한 동아리 친구들이 결과를 전시하고 체험 부스도 만들어 운영한다. 몇번씩이나 이메일로 연락이 와서 분위기나 확인해볼까 하고 다녀왔다. 실험 포스터들을 보니, 좋은 실험 결과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재밌는 질문을 던지고 이를 증명하는 과정을 강조했다는 게 새삼 느껴진다. 교실마다 체험 부스들이 운영되고 있었는데 우리는 슬쩍 고개만 들이밀어 본 후에 학교 이곳저곳을 구경다녔다. 친절함에 대한 자세, 2026년 가을까지 학교 건물이 멋있게 리모델링된다는 계획, 푸드뱅크 음식나눔 안내 등도 보았다. (2024.2.22.) 더보기
오리건주 운전면허증_DMV 나는 오리건주 운전면허증을 배송받았는데 아내 제이는 20일 지나도록 배송받지 못해, DMV에 전화해보니, 우리가 다른 (이전) 주소를 지정해서 반송되는 것이니, 우체국에 전화하거나 찾아가라 한다. 근처 우체국으로 출동. 국영 우체국인 USPS와 택배업체인 UPS를 착각해서 여러 군데 돌아다녀야 했다. USPS의 친절한 직원은 한국에서 왔다면 다른 주소를 지정했을리 없으니, 근처 DMV에 찾아가 “같은 날 신청한 남편은 면허증을 받았다”고 말하면 처리해줄거라 알려준다. 주소를 프린트하고 형광펜으로 그어서 가져온다. DMV를 찾아가니 상가 안에 위치해 있다. 콜롬비아 매장도 있고, 태권도장도 있고, 지역 마켓(New Seasons Market)도 있다. DMV는 사람이 밀려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했다. 그 .. 더보기
오리건주 자동차 번호판 오리건주의 자동차 번호판. 한국과 달리 갖가지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번호가 잘 보이지도 않는다. 주차장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아들에게 하는 말을 들으니, 과거에는 노랑-파랑의 문자-숫자만 있는 번호판이었는데 지금은 오리건 소나무 그림이 그려진 번호판을 비롯해 갖가지 그림이 그려진 번호판으로 바뀌었단다. 전에 DMV에 운전면허 교체하러 갔을 때 직원들 뒤로 열 개가 넘는 디자인의 번호판이 걸려 있었다. 디자인에 따라 번호 형식도 다르다. 다양하게 디자인된 번호판을 얻고 싶으면 발급 받을 때 몇십 달러 더 내야한다. 소나무 그림이 그려진 기본 번호판 외에 색다른 그림이 그려진 번호판을 사면 그 수익이 단체/프로그램에 기부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우리는 카맥스 매장에서 차를 계약할 때 기본 번호판으로 신청했다. .. 더보기
포틀랜드의 먹는 이벤트 포틀랜드는 먹는 것 관련 이벤트가 많이 열리나보다. 식당들이 특정 주간을 정해 새로운 메뉴를 내놓거나 가격을 맞추는 행사를 한다. 한번 겨뤄보겠다는 건가. 지난번엔 만두, 이번엔 샌드위치. 다만, 모든 식당이 참여하는 건 아닌 듯. 누가 이런 이벤트를 기획하는지,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등에 대한 자료도 궁금해진다. 잠깐 검색해봤는데 당연히 찾지는 못했다. 예산이 많이 소요되거나 정부의 예산 지원에 의존해서 진행할 것 같지는 않다. 한국의 지방도시도 천편일률적인 행사를 바꾸었으면 좋겠다. (2024.2.20.) 더보기
일상_프레지던트 데이 2월 셋째주 월요일은 Presidents' Day로 공휴일. 조지 워싱턴의 생일에 역대 대통령들을 기리는 기념일이다. 민간 회사들까지 쉬는지는 모르겠지만, 관공서와 학교는 확실히 쉬는 듯. 오늘은 비 그친 틈을 타서 근처 공원에서 테니스를 잠깐 쳤다. 옆 코트에선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3형제가 테니스 라켓들고 장난 중. 초등 or 중학생 무리 대여섯명이 닫혀 있는 축구/야구장에서 공차며 놀고 있다가 빠져나와 테니스장을 지나가며 뭐라뭐라 관심을 표한다. 어떤 관심인지는 모르겠다. 비가 내리기에 공원을 빠져 나와 산 속 집들 사이를 드라이브. 목적 없이 언덕을 오르다보니 원 제퍼슨 아파트가 나온다. 처음에 여기도 집 후보지 중 하나였다. 그 땐 실감하지 못했는데 꽤 높은 곳에 있었구나. 어제 산 빨간 체크 무.. 더보기
포틀랜드를 괴짜로 유지하라_펄 디스트릭트_슈퍼펀드 싸이트 오전에 타겟에서 케이의 옷과 먹을거리를 사고 워싱턴스퀘어에서 점심을 먹었다. 테니스 라켓과 공을 샀으니 조금 따뜻해지면 근처 공원의 테니스장에 자주 가보리라. 지난번에는 평일에 와서 실감을 못했는데 주말 워싱턴스퀘어는 가족, 연인, 친구들로 북적인다. 우리는 뭘 사지는 않았는데, 다들 쇼핑하는 재미로 오는 건지, 아니면 사람 마주치기 어려운 동네에 살다보니, 사람보는 재미로 오는 건지. 케이 또래 학생들도 끼리끼리 모여 깔깔거리며 돌아다닌다. 메이시스 백화점 피팅룸 앞에 포틀랜드의 슬로건이 적혀 있다. “포틀랜드를 괴짜로 유지하라(keep portland weird).” 원래 이 슬로건 자체가 포틀랜드 지역 상인들이 지역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것이니 백화점에 크게 걸려있어도 이상할게 없다. 서울시의 그럴.. 더보기
일상_아마존 프라임 가입 바람이 많이 부는 쌀쌀한 날. 다들 옷은 그대로인데 털모자만 더 쓰고 다닌다. 도심에서 조금 떨어진 산 동네는 다시 눈이 내릴까 걱정하면서 주민들을 위한 대피소도 마련하였다는데, 다행히 눈 내리지 않고 무사히 지나간 듯하다. 오전에 아마존 프라임에 가입했다. 아마존 배송료 무료+이틀내 배송, 아마존 프라임 기본 방송 시청 무료. 호텔에 머물 때 재밌게 보았던 Judy Justice가 포함되어 있다. 아마존이 인수한 홀푸즈 마켓에서 물건을 구입할 때 회원가를 적용받을 수도 있다. 케이를 픽업해서 여기 친구들이 많이 쓰는 물병과 편한 옷을 사러 스포츠용품점에 다녀왔다. 케이가 사고 싶어하는 물건, 옷에 대한 선호가 분명하여, 매장에 그게 있는지, 가격은 적절한지만 살피면 된다. 다음주 부터는 영어 수업 추가.. 더보기
신기한 중학교 시간표 케이의 수업 시간표. 한국의 학교에서 대체로 수업이 일주일(주 5일) 단위로 반복되는 것에 반해, 여기 중학교는 7일 단위(무지개 순환)로 수업이 반복된다. 순서대로 돌아가긴 하지만 매일매일 무슨 색에 해당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목요일엔 한 시간 일찍 끝나기에 각 수업 시간도 짧다. ESL(영어) 수업이 시작되면 어떤 변화가 있을지. 물론, 학교 디스트릭트는 카운티 내에서 구획되기 때문에 시간표 구성은 다른 카운티 내 학교와 다를 수 있다. 연방정부나 주정부가 어찌할 수 없는 교육 자치 영역일 것이라 생각된다. 더보기
포틀랜드 주립대 방문학자 오리엔테이션 포틀랜드에 온 지 한달 만에 포틀랜드주립대 신규 방문학자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했다. 우리보다 일주일 늦게 도착한, 한파로 PDX 공항이 폐쇄되어 시애틀에서 포틀랜드까지 렌트카로 이동했다는, 한국인 교수와 인사를 나누었다. 받은 물품이 많아 나눔을 하신다고 해서 좋다고 했다. 오리엔테이션이 열린 칼밀러센터(Karl Miller Center)는 외관이 매우 현대적이라 새 건물이라 생각했는데, 재건축한 건물이었나보다. 포틀랜드에 도착한 다음 날 국제교류처 담당자와 인터뷰를 하기 위해 왔을 때는 몰랐는데, 오늘 회의실을 둘러보니 오래된 기둥이 안 쪽에 자리를 잡고 있다. 더 찾아보니, 환경을 위해 에어컨을 설치하지 않고 자연적으로 실내 공기가 데워지고 식혀지며 순환되도록 건물을 재설계했다고 한다. 포틀랜드 도심 .. 더보기
동네 탐험_공원과 마켓 오늘도 동네 탐험. 의외로 근처에 걸어서 갈 수 있는 공원, 운동장, 마켓이 많다. 공원과 운동장은 봄이 되면 많이 붐빌 듯. 아직은 문이 잠겨 있다. 테니스장도 있으니 테니스 라켓을 사서 케이와 놀아볼까 싶다. 오늘 처음 가본 주판스 마켓(Zupan’s Market)은 규모가 크지 않음에도 시선을 사로잡는 지역+유기농 먹을거리가 가득하다. 매장 밖에 전시되어 판매되는 꽃들도 화려하다. 맥주도 지역 맥주를 포함해 온갖 종류로 가득하다. 하지만 가격이 비싼 듯하니 주로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이용할 듯. (2024.2.1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