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일상 올랜도 여행 다녀온 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지난주 수, 목요일엔 냉장고를 채우느라 마트에 다녀온 것을 빼곤 아무것도 안하고 쉬었다. 금요일엔 포틀랜드 대학교에 가을학기부터 방문학자 프로그램에 새로 온 서울시 공무원들과 만났다. 서울시는 포틀랜드 대학교와 협정을 맺어 매년 4명씩 연수를 보낸다고 한다. 방문학자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L교수님이 함께 하셨다. 한 시간 정도 차 마시며 얘기한 후 점심은 멀리 후드산과 가까이 윌러밋 강이 보이는 식당(Chart House)에서 런치 메뉴를 먹었다. 내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동안 제이와 케이는 멀트노마 공공 도서관에 방문했다가 더니웨이 호텔, 애플 스토어, 파이오니어 스퀘어를 돌아다니다가 치폴레에서 멕시코 음식을 먹었다고 한다. 주말에는 집 안 청소, 현관 앞.. 더보기 플로리다 올랜도 여행 마지막 날 플로리다 올랜도 여행 마지막 날. 이번 여행 기간 중 가장 일찍 일어났다. 8시 되기 전에 조식을 먹고 9시 되기 전에 체크 아웃. 어제 탬파 방문 후 올랜도에서 테마 파크가 아닌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거 단지를 꼭 방문하고 싶었다. 포틀랜드는 도시성장한계선이라는 도시계획 제도로 유명한데, 올랜도도 뉴어버니즘(신도시주의) 사례로 많이 소개되곤 했다. 하지만 와서 본 올랜도는 전혀 계획적으로 관리된 도시로 보이지 않았다. 뉴어버니즘 사례로 소개된 커뮤니티를 찾아가 보자. 오래된 상업/주거 지역인 올랜도 외곽의 윈터파크 시 중앙공원 일대와 최근 조성된 올랜도 시 구역 내 볼드윈 파크 빌리지가 목표다. 체크 아웃 후 바로 올랜도 북쪽에 있는 윈터파크 시에 생긴 뚜레주르로 이동했다. 20분 정도 걸린다. 한국의.. 더보기 플로리다 올랜도 여행_일곱째 날 플로리다 올랜도 여행 일곱째 날. 탬파(Tampa) 방문. 오전 11시에 힐튼 호텔에 있는 Avis 지점에서 쉐보레 말리부를 다시 렌트해 왔다. 원래 악어를 볼 수 있는 개톨랜드(Gatorland)를 가고자 했으나, 날이 너무나 더워 야외에서 세 시간이나 돌아다니는 것이 불가능할 듯 하여, 길쭉한 플로리다주의 서쪽에 있는 탬파(Tampa)에 다녀오기로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그 탬파다. 탬파만의 외곽인 세인트피터즈버그 시에 야구 구장이 있다. 우리는 특별한 관람이나 활동은 안 하고 탬파만 안 쪽을 차로 다니며 구경했다. 구글맵에 탬파 리버워크를 찍고 1시간 20분을 달려 도착했으나 다운타운에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다. 조금 헤매다 탬파리버센터 건너편 길가 주차 공간에 차를 세우고 로렐 .. 더보기 플로리다 올랜도 여행_여섯째 날 플로리다 올랜도 여행 여섯째 날. 오전 10시 30분에 유니버설 스튜디오로 출발했다. 오늘의 반드시 달성해야할 목표는 해그리드의 모터바이크를 타는 것이다. 때문에 지난번과 달리 어드벤처 아일랜드로 곧장 입장했다. 호그스미드까지 빠른 걸음으로 한참을 올라갔지만 대기 시간을 보니 80분. 여전히 길구나. 하지만 오늘만큼은 어쩔 수 없지. 다행히 실외는 이미 엄청 더웠지만 실내로 들어가니 견딜만 한 온도였다. 벽과 실내에 각종 마법 동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깜깜해서 자세히 관찰하기는 어렵다. 앞에 선 5명의 어린 친구들(남자 1명 여자 4명)은 영어 단어 맞추기 게임을 하며 즐겁게 한 시간을 버티더라. 저 게임이 저리 즐겁나? 아니 청춘이 함께인데 무슨 게임인들 재미없으랴. 우리도 덩달아 웃는다. 케이와 제.. 더보기 플로리다 올랜도 여행_다섯째 날 플로리다 올랜도 여행 다섯째 날. 오늘은 무더위에 연일 돌아다니느라 지쳐 쓰러진 몸을 회복하는 날. 케이는 정오가 넘어갈 때까지 침대에서 나오지 못한다. 방 청소하러 직원이 들어와도 침대를 옮겨 가며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었다. 쉬는 김에 숙소 세탁실을 이용해 빨래도 했다. 원래 느긋하게 수영도 즐겨보려 했지만 햇살을 직접 받는 야외 수영장은 너무 뜨거워서 이용할 엄두가 안 난다. 물론 이런 햇살조차 여유롭게 즐기는 사람들은 있다. 오후 세 시가 넘어갈 때쯤 충분히 쉬었으니 뭐라도 하나는 해보자며 기운을 차렸다. 관광지구에만 머물지 말고 다운타운에 가보자. 토요일 오후니 다운타운에 가면 카페 등을 들러 올랜도의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겠지 싶었다. 우선 우리가 여행갈 때마다 들르는 지역 역사박물관을 찾아보.. 더보기 플로리다 올랜도 여행_넷째 날 플로리다 올랜도 여행 넷째날. 오늘은 12시에 엄마아빠아들 완전체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방문. 어제와 비슷한 경로 선택. 킹스 크로스 역 바로 옆에 다이애건 앨리(Diagon Alley)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어제는 열차 타려는 마음이 급해 별 것 아닌 통로로 보이는 외관만 보고 그냥 지나쳤다. 평범한 머글이 발견할 수 없는 장소라는 해리포터의 설정에 따라 이렇게 입구를 숨겨두었다고 한다. 통로를 지나면 중세풍의 오래되고 북적이는 마을이 펼쳐진다. 그린고트 은행 건물을 감싸고 있는 하얀 드래곤이 인상적이다. 10분마다 괴성과 함께 불을 뿜어낸다. 마을 곳곳에 마법 지팡이로 마법을 부릴 수 있는 스팟이 있고, 마법 주문과 지팡이 흔드는 방법이 새겨져 있다. 마법학교 교복을 입은 친구들이 마법 주문을 외우.. 더보기 플로리다 올랜도 여행_셋째 날 플로리다 올랜도 여행 셋째 날. 유니버설 스튜디오 첫번째 방문. 어제 비행 후 시차 적응도 못한 채 많이 걸어 다닌 여파로 다들 몸 상태가 별로다. 오전에 비가 오기도 하여 (조식도 거르고) 호텔에서 쉬기로 결정. 점심을 먹고 나니 조금 컨디션이 돌아온다. 제이는 숙소에서 쉬고 케이와 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잠깐 탐색해보기로 했다. 우버를 호출하니 6달러. 걸어가는 사람들도 보인다. 30분이면 숙소에서 입구까지 걸어갈 수 있다고 하지만, 더운 날이라 어려울 듯 하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픽업존에 도착해 우버에서 내려 두 층을 내려가 걸어가니 보안 검색대. 통과하여 직진하니 음식점, 카페, 기념품점, 극장 등이 모여 있는 시티워크. 끝에서 우회전하여 유니버설 스튜디오 플로리다로 방향을 잡았다. 좌회전하면 .. 더보기 플로리다 올랜도 여행_둘째 날 플로리다 케네디 스페이스 센터에 다녀오다. 전날 공항에서 급하게 자동차 렌트 예약. 숙소 근처 9분 거리에 있는 힐튼 호텔에 애비스(Avis) 렌트샵이 있었다. 처음에 별 생각없이 오전 8시에 예약했다가 일어나기 무리일 듯 하여 시간을 변경하려 하니 계속 오류. 다행히 아침에 일어나 다시 시도하니 성공. 조식을 먹고 9시 반에 케이와 함께 힐튼 호텔로 이동. 힐튼에서는 사람들이 럭셔리하게 옷을 입고 다니는 듯. 30분 가량 기다려 렌트 완료. 직원이 뭐라뭐라 설명하는데 차가 주차장 어디에 파킹되어 있으니 키 눌러서 잘 찾아가라는 말인 듯. 차(쉐보레 말리부)는 쉽게 찾았으나, 아뿔사 주차장을 빠져나갈 수 없다. 카드를 터치하라는데 우리는 받은 적이 없다고. 다른 차는 어쩌나 관찰해보니 통화 버튼을 눌러.. 더보기 플로리다 올랜도 여행_첫째날 한국에서 케이를 설득하기 위해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갈 것이라 약속했었다. 한창 해리포터에 빠져 있던 케이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호그와트 급행열차를 타봐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다. 미국에 와서 보니 오리건주 포틀랜드와 플로리다주 올랜도는 서북부와 남동부의 끝. 미국을 대각선으로 가로 질러 가야 한다. 굳이. 게다가 여름. 찌는 듯한 플로리다 더위에 야외를 걸어다닐 수는 있는 것일까. 7박 8일 일정 동안 케이가 원했던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집중하고 무리하지 않고 설렁설렁 다니기로 했다. 첫째날. 포틀랜드 공항에서 7월 9일 오후 12시 50분 출발. 애틀란타에 환승해서 올랜도로 간다. 공항까지 이동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우버를 타기로 결정. 공항 근처에 주차할 곳은 많은데 주차비가 하루.. 더보기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_포틀랜드 호손 다리에서 본 불꽃놀이 매년 7월 4일은 미국 독립기념일. 이 즈음 미국인들은 1년 전부터 준비한 여름 휴가를 간단다. 그래서일까. 보험 갱신 등 요청한 일에 답이 없다. 며칠 전부터 간간히 폭죽 터트리는 소리가 들렸다. 오늘 새벽엔 근처에서 십대 두명이 폭죽 터트리다가 불이 나는 바람에 소방차/경찰차 출동. 독립기념일에 너도나도 폭죽을 터트리는 건 오랫동안 이어져온 전통같은 것이라는데, 오리건주는 2012년부터 폭죽 터트리는 것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높이 쏘아 올리는 폭죽은 금지. 허가된 장소에서 허가된 전문 업체만 가능. 산불 등의 계기가 있었는지 등 이유는 모르겠다. 그래도 십대들은 상관없이 즐기는 듯. 지역 게시판에는 애완동물들이 폭죽 소리에 놀라 경기를 일으킨다는 불만도 가득하다. 그래서인가, 레이크 오스위고나.. 더보기 일상 발코니에 원통형 새모이통을 다시 걸었더니 핀치가 돌아왔다. 그동안 유리창에 붙이는 모이통에 해바리기 씨앗, 밀웜, 물을 두었을 때에는 몸집이 작고 재빠른 치커디(쇠박새)만 오는 조용한 세상이었는데, 원통형 모이통을 다시 걸자 씨앗을 약간 넣었을 뿐인데도 핀치 무리가 날아온다. 어디 멀리 간 것이 아니었구나. 그런데 핀치는 바닥에 떨어진 씨앗을 먹을지언정 유리창에 붙인 모이통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신기하다. 집 뒷마당을 놀이터인양 돌아다니던 준코 무리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어쩐지 창문 앞 나무 그늘이 많이 북적이는 기분이다. 산비둘기 두마리도 날아와 자리를 잡으려 하더니 먹을게 별로 없는 걸 알았는지 그냥 떠난다. 윌슨빌 도서관에서는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원 가꾸기 도구 등) 물건들도 빌려준다... 더보기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과 캐나다 BC주 밴쿠버 여행_마지막 날 시애틀-밴쿠버 여행 마지막 날. 오전에 호텔 체크 아웃 후 워터프런트(Canada Place)에 들러 한 시간 정도 산책했다. 시애틀의 워터프런트가 작은 업체들이 각 부두별로 모여 있다는 느낌이라면, 캐나다 플레이스는 큰 업체(Vancouver Convention Center, 밴쿠버 하버 비행센터 등)가 전체 공간을 통일적으로 관리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시간이 없어서 우리는 실내로 들어가지는 않고 야외에서 수상 비행기가 이륙/착륙하는 장면을 주로 구경했다. 비행장처럼 수속하고 체크인하고 짐을 부치는 작은 공항터미널도 있다. (아마도) 빅토리아 섬까지 이동하는 항공편인 듯 사람들이 짐을 들고 이동한다. 체험용 비행도 있는지는 모르겠다. 워터프런트 주변에 자전거 도로도 (차도 및 인도와 구분되게) 잘 만들.. 더보기 이전 1 ··· 4 5 6 7 8 9 10 ··· 14 다음